롯데건설, 폭염에 맞서 전국 80개 현장 '체감온도 IoT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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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즈소프트와 공동 개발…본사 안전상황센터와 연동해 온열질환 대응
체감온도 측정 일지 자동 작성, QR 코드 도입으로 안전보건관리 업무 효율성 향상

경기도 오산시 ‘롯데캐슬 위너스포레’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각 작업구간에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왼쪽) 온도, 습도,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있다. 롯데건설 제공

경기도 오산시 ‘롯데캐슬 위너스포레’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각 작업구간에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왼쪽) 온도, 습도,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있다.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이 혹서기 폭염에 맞서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체감온도 IoT 모니터링 플랫폼‘을 전국 80개 현장에서 본격 가동한다.

롯데건설은 2023년 자체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2025년 스마트 솔루션 기업인 ㈜엔비즈소프트와 이 플랫폼을 공동 개발했다. IoT 플랫폼은 건설현장 곳곳에 설치된 온·습도계가 실시간으로 측정한 온도, 습도, 체감온도를 5분 간격으로 표시해 현장별 위험 수위를 알려준다. 위험 수위는 양호(31°C 미만), 관심(31°C 이상, 33°C 미만), 주의(33°C 이상, 35°C 미만), 경고(35°C 이상, 38°C 미만), 위험(38°C 이상) 등 5단계로 나뉜다.

IoT 플랫폼은 본사 안전상황센터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접근할 수 있어 본사와 현장 간의 유기적 소통이 가능하다. 본사 안전관리자는 플랫폼 대시보드를 통해 전국 현장의 실시간 체감온도 현황을 고위험 순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폭염 단계별 위험 수위가 감지되면 실시간으로 본사 안전상황센터와 안전예방진단팀, 각 사업본부의 안전팀, 현장 안전보건관리자 등 안전 실무 부서에 경고 알림을 자동으로 보낸다. 이를 통해 본사와 현장이 동시에 대응해 휴식 시간 부여, 작업 중지 등의 즉각적인 안전 조치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현장 안전보건관리자들의 업무 효율성도 향상했다. 현장 실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감온도 측정 일지’를 자동으로 작성하고, 각 폭염 단계에 맞춰 현장 근로자들에게 단체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한다. 또한, 근로자들이 별도의 온·습도계를 들고 다니거나 측정 위치를 찾을 필요 없이 현장 곳곳에 게시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만 하면 실시간 체감온도와 폭염 단계별 대응 요령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4년 국토교통부에서 주최하는 ‘2024 스마트건설 챌린지’ 단지·주택 분야에서 이 플랫폼으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고도화 과정을 거쳐 지난 2025년부터 전국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혹서기 폭염으로부터 현장 근로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자 ‘체감온도 IoT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하고 전국 현장에 전격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신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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