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나온 코스닥 종목 쑥…증권사 스몰캡 리서치 강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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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나온 코스닥 종목 쑥…증권사 스몰캡 리서치 강화 중

입력 : 2026.02.24 16:02

독립리서치 커버리지 두 배 늘어
종투사들은 인력 확충·조직 개편
IBK는 코스닥 리서치 센터 신설
‘1조 클럽’ 중 삼성證만 해법 없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자본시장 정상화, 새로운 도약의 시작-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자본시장 정상화, 새로운 도약의 시작-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정부의 모험자본 확대 기조에 발맞춰 올해 코스닥 리서치 커버리지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독립리서치는 조직 확장을 추진하고 증권사들은 전담팀을 신설하거나 인력을 보강하는 등 스몰캡 분석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금융당국까지 모험자본 공급을 위한 지원 사격을 주문하면서, 특히 종합금융투자사업자와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들이 리서치 확대에 고삐를 죄고 있다.

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23일까지 증권사 리서치센터와 독립리서치가 기업 분석 보고서를 발간한 코스닥 상장사는 총 391개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23개사) 대비 21.05% 증가한 수치다. 증권사는 두 달이 채 지나기 전 코스닥 277개 종목을 커버했고, 독립리서치는 114개 종목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냈다. 특히 독립리서치의 코스닥 리포트는 전년 대비 두 배가량 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종투사와 중기특화증권사는 중소형주는 물론이고 비상장사까지 분석 범위를 넓히기 위한 조직 신설에 나서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2명으로 구성된 비상장 리서치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NH투자증권은 스몰캡 리서치팀은 물론 산업 담당 애널리스트들도 코스닥 기업 분석을 강화하는 중이다. 하나증권은 코스닥 신기술 성장기업을 전담하는 ‘미래산업팀’을 출범시켰고, 내달 인력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중기특화증권사인 IBK투자증권은 아예 코스닥 리서치센터를 신설하며 조직 재편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조직 개편까지 이르지 않더라도 종투사 대부분은 스몰캡 커버리지 인력 확충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키움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올해만 담당 인력을 2명 이상 늘릴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매달 스몰캡 전략 노트를 발간하는 혁신성장리서치팀에 애널리스트 2명을 충원하고, 이후에도 매년 1명씩 증원한다는 방침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혁신성장팀 인력을 연내 기존 3명에서 두 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인가를 받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스몰캡 커버리지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들어 22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많은 42건의 코스닥 리포트를 발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애널리스트 3명·RA 2명 체제였던 스몰캡 담당 조직을 애널리스트 6명·RA 1명으로 재편해 분석 인력을 대폭 늘렸다.

독립리서치 역시 몸집을 키우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독립 리서치 기관인 그로쓰리서치는 올해에만 리서치 인력 10명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삼천피’라는 국가적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스몰캡·코스닥 기업탐방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며 “올해 리포트를 200개 이상 발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반면 ‘순이익 1조 클럽’ 가운데서는 삼성증권이 구체적 확충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대다수 종투사들이 정부 기조에 맞춰 스몰캡 리서치 강화에 나서는 흐름 속에서 뚜렷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시장 구분 없이 유망 중소형주 커버리지 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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