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명령어 대신 직관적인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도입해 개인용 컴퓨터(PC) 대중화에 기여한 개발자 빌 앳킨슨이 지난 5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애플 출신의 컴퓨터 프로그래머 앳킨슨은 워싱턴대 대학원 재학 중이던 1978년 애플 전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의 권유로 애플에 입사했다. 애플에서 앳킨슨은 매킨토시 컴퓨터에 사용되는 그래픽 시스템인 ‘퀵드로’를 개발했다.
퀵드로는 데스크톱, 폴더, 파일 등의 아이콘을 표시해 주는 것이 특징이었다. 사용자가 마우스 버튼을 연속으로 두 번 누르면 파일과 폴더, 애플리케이션을 열 수 있는 ‘더블 클릭’ 기능도 앳킨슨의 손에서 탄생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