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도 예쁜’ 박현경, 자신과의 약속 지켰다…사비 털어 박현경배 아마추어 대회 2년 연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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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2회 박현경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현경. 환한 미소만큼이나 마음씨도 아름다운 박현경이다. 사진제공 | 넥스트크리에이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2회 박현경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현경. 환한 미소만큼이나 마음씨도 아름다운 박현경이다. 사진제공 | 넥스트크리에이티

‘큐티풀’이라는 별명으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 스타 박현경(26·메디힐)은 2025년 3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아마추어 골프대회 ‘2025 박현경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처음 개최했다. 전북특별자치도골프협회와 공동 주최한 이 대회는 전북 지역의 초·중·고등부 아마추어 선수 7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3월 17~18일 이틀간 전북 고창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그린피, 카트피를 포함해 참가 선수들의 모든 비용을 박현경이 전액 부담했다.

박현경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아마추어 대회를 만든 이유는 딱 하나, ‘후배들을 위해서’였다. 당시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 그는 “어렸을 때 ‘신지애배, 유소연배, 고진영배’ 대회 등을 보고 자라면서 언젠가 나도 내 이름을 걸고 후배들을 위해 대회를 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내가 먼저 (협회에) 대회를 개최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100% 내 의지로 만들었다. 가능하다면 앞으로 꾸준히 계속 열 생각”이라며 “내 이름이 걸린 대회도 개최하는데, 앞으로 더 (선수로서) 내가 잘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리고 2026년 3월, 그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26~27일, 이틀에 걸쳐 전주시에 있는 전주 샹그릴라 컨트리클럽에서 전북특별자치도골프협회와 ‘제2회 박현경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올해도 초·중·고등부 아마추어 선수 70명이 참가한 가운데 박현경이 기부한 금액 전액은 대회 운영비에 사용됐고, 각 부문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그리고 박현경의 후원사에서 준비한 시상품이 지급됐다.

박현경은 대회 시상식에 직접 참가해 참가 선수들을 위한 사인회를 연 뒤 후배들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시간도 가졌다.

고향에 대한 애정이 깊고, 평소에도 후배 선수들을 살뜰하게 잘 챙기기로 소문난 박현경은 “내가 골프를 시작한 뒤, 첫 라운드를 했던 골프장인 전주 샹그릴라 컨트리클럽에서 내 이름을 건 골프 대회를 개최하게 돼 감회가 특별하다”며 “고향 후배이기도 한 주니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올해도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 앞으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경.  사진제공  |  KLPGA

박현경. 사진제공 | KLPGA

박현경은 사비를 털어 아마추어 대회를 열기 전부터 꾸준히 기부와 봉사 활동을 이어온 한국 여자골프 ‘선한 영향력’의 대표 선수다.

2022년 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고 2024년 7월에는 자신의 팬클럽 ‘큐티풀 현경’과 함께 장애 청소년 인재 육성을 위해 2000만 원도 내놓았다. 12월에는 연탄 나눔 봉사와 함께 기부금 4200여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2025년에도 선한 영향력은 계속됐다. 5월 ‘제13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개인 통산 8승을 달성한 뒤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을 전액 기부해 주변을 훈훈하게 했고, 연말에는 팬클럽 ‘큐티풀현경’과 함께 2630만7857원을 모아 소아암 전문 비영리단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빼어난 실력과 함께 친절한 팬 서비스로 큰 사랑을 받는 박현경이 환한 미소만큼이나 마음씨도 아름답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박현경은 4월 2일 경기도 여주, 더 시에나 벨루토에서 열리는 KLPGA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 2026에 참가해 시즌 첫 승과 통산 9승에 도전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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