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 벗어난 S&P500·나스닥 반등
이란·이스라엘 충돌 중단도 호재
반도체주가 일제히 반등하며 미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지난주 대폭락장의 후유증에서 일단 벗어나는 모습이다. 협상과 공습을 반복하며 안갯속에 빠진 이란전쟁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이란과 이스라엘이 일단 전면전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0% 오른 7405.7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86% 상승한 2만 5929.6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지난 5일 4.2% 급락하며 지난해 4월 이후 1년여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가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0.16% 내린 5만 786.01에 마감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패닉셀의 주범이던 브로드컴(2.82%)을 비롯해 마이크론(9.87%), 인텔(11.19%), 엔비디아(1.73%) 등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반등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인공지능(AI) 랠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뉴욕증시는 브로드컴 부진에 따른 반도체주 폭락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고조로 지난 5일 ‘검은 금요일’을 맞은바 있다. 지난주 폭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5.61%)도 이날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다.
마크 헤펠레 UBS자산운용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AI에 대한 신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기술주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우려로 압박을 받았지만 비즈니스 펀데멘털은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 역시 시장이 과민반응 했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우려를 완화시켰다.
릭 메클러 체리레인인베스트먼트 파트너는 “투자자들이 최근 빅테크 급락 이후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시장은 완벽함을 전제로 가격이 형성됐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락가락하는 전황으로 투자자들에게도 이젠 피로감으로 작용하고 있는 이란전쟁 역시 이란과 이스라엘간 확전 우려가 일단 해소되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국제유가도 장중 5% 넘게 급등하기도 했지만 양측이 확전을 자제하면서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1% 안팎 상승에 그쳤다.
월리엄 노시 US뱅크자산관리 디렉터는 “미국 기업의 수익 사이클과 견고한 소비, 지출이 중동전쟁 위험을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다”며 “다만 분쟁이 지속될수록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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