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패패패패패패패 끊었다!…‘푸이그 결승포+김연주 쾌투’ 키움, NC에 DH 1차전 패배 설욕하며 7연패 탈출 [MK울산]

키움이 길었던 연패를 마감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더블헤더 2차전 원정 일전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앞선 더블헤더 1차전 2-3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7연패를 마감한 키움은 14승 34패를 기록했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NC는 19승 1무 21패다.

키움은 투수 김연주와 더불어 야시엘 푸이그(좌익수)-송성문(3루수)-루벤 카디네스(지명타자)-이형종(좌익수)-최주환(1루수)-김동헌(포수)-이주형(중견수)-송지후(2루수)-김태진(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NC는 최정원(좌익수)-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서호철(3루수)-천재환(중견수)-박세혁(포수)-김휘집(1루수)-김한별(유격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최성영.

기선제압은 키움의 몫이었다. 1회초 푸이그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송성문은 투수 땅볼에 그쳤지만, 2루로 쇄도하던 푸이그만 포스 아웃됐다. 이후 카디네스가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이형종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렸다.

NC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최정원의 중전 안타와 손아섭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박민우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단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과 서호철의 우익수 플라이, 천재환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박세혁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도 남겼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키움은 3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푸이그가 비거리 110m의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푸이그의 시즌 6호포.

갈 길이 바빠진 NC였지만, 6회말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민우의 중전 안타와 박건우의 진루타, 서호철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가 완성됐으나, 천재환이 3루수 땅볼에 그치며 홈으로 파고 들던 박민우가 아웃됐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박세혁도 3루수 땅볼로 침묵했다.

흐름을 내주지 않은 키움은 7회초 한 발 더 달아났다. 이주형의 볼넷과 전태현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김태진의 2루수 땅볼에 이주형이 득점했다.

다급해진 NC는 9회말 김형준의 비거리 125m 좌중월 솔로 아치(시즌 10호)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키움은 길었던 7연패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키움 선발투수 김연주는 90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마수걸이 승리(1패)를 챙겼다. 이어 원종현(홀, 1이닝 무실점)-양지율(홀, 0.2이닝 무실점)-김성민(홀, 1이닝 무실점)-주승우(세, 1.1이닝 1실점)가 등판한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푸이그(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이형종(3타수 2안타 1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송성문(5타수 1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NC는 8안타 2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손가락 물집에 발목 잡힌 선발투수 최성영(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은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았다. 그래도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김녹원(4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은 역투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울산=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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