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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의 테슬라에 대한 투심이 엇갈렸다.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동시에, 테슬라 일일 수익률을 2배로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이다.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서클인터넷그룹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17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 거래일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1.17%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무력 분쟁이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하며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오른 영향이다. 오는 22일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시험 운행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발표된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지난 5일간 7% 상승했지만, 연초와 비교하면 20% 가까이 떨어진 상태인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순매수 2위는 서클인터넷그룹이다. 서클인터넷그룹은 미국 달러화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 지난 5일 뉴욕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진행했다. 공모가(31달러)의 2배가 넘는 69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83.23달러로 마감한 바 있다.
순매도 1위는 테슬라 수익률을 2배로 따르는 '디렉시온 테슬라 데일리 2X'였다. 이달 초 테슬라 주가가 300달러 밑으로 빠진 후 최근 다시 상승한 만큼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한 투자자들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자컴퓨터 관련주인 아이온큐는 순매도 2위에 올랐다. 아이온큐 주가는 지난달 48달러대까지 올랐지만,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에 이달 들어 조정을 겪고 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