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중앙일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BBB)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부정적 전망은 중기 내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신평은 중앙일보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주요 요인으로 △계열사 출자 및 대여와 차입금 지급보증 등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 △차입 규모 증가와 금융비용 부담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제약 등을 꼽았다.
권혁민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경기에 민감한 광고수입 의존도가 큰 반면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아 국내 광고경기에 따른 매출 변동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도 "2022년 이후 광고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차입과 보증 규모 확대 및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로 재무구조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중앙일보는 계열사에 대한 자금 대여 및 투자자금 소요 확대로 차입 부담이 커졌다. 순차입금은 2022년 말 1130억원에서 2025년 말 2583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182.2%에서 312.9%로 치솟았다.
권 수석애널리스트는 "2023년 메가박스중앙으로부터 삼성동 옥외광고물 사업권 양수에 152억원을 쓴 것을 시작으로 2024년 중앙홀딩스 대여 450억원과 피닉스스포츠 지분 취득 130억원 및 딜리박스중앙 출자 120억원 등이 이뤄졌다"며 "2025년 케이티아이에스가 영위하는 타운보드 사업부문을 538억원에 인수하는 등 지속적인 자금 소요로 차입부담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중앙계열 주력사로서 짊어진 과중한 계열사 지급보증도 악재로 작용했다. 자회사 중앙일보엠앤피와 중앙일보에스 등 계열사와 영업 및 재무적 연계성이 높은 가운데 JTBC와 콘텐트리중앙 등 자금조달 관련 신용공여로 계열사 보증 규모가 2025년 말 225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권 수석애널리스트는 "계열사 차입금에 대한 지급보증은 재무안정성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며 "지급보증을 제공받은 계열사들의 현금창출력과 재무안정성이 열위한 상황이라 단기간 내 보증 규모 축소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자비용 역시 2022년 47억원에서 2025년 159억원으로 급증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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