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첨단전략산업기금채권(이하 첨단채)이 이르면 3월 중 초도 발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간 제기됐던 공급 부담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위험가중치 0%라는 제도적 이점과 더불어 다양한 투자 수요가 유입되며 오히려 강세 발행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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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신한투자증권) |
김상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리포트를 통해 “첨단채는 생산적 금융 전환의 핵심 수단으로, 시장 내 수급 부담보다는 투자 매력에 기반한 수요 우위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국민성장펀드 150조원 조성을 위해 향후 5년간 매년 15조원 한도로 첨단채를 발행, 총 75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달 예정된 초도 발행 규모는 3000억원 수준으로 최근 금리 변동성을 고려해 1년 및 3년 중심의 중단기물로 구성될 전망이다. 다만 실제 연간 발행 규모는 한도인 15조원을 하회하는 약 10조원 수준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된 대규모 공급 부담 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산업금융채권 발행이 감소하는 흐름과 맞물리며 전체 채권 시장 내 수급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수출입은행 공급망안정화기금채 역시 발행 한도를 모두 채우지 못한 가운데 일반 채권 발행 감소가 이를 상쇄한 사례가 유사한 근거로 제시된다.
무엇보다 첨단채는 위험가중치가 0%로 적용되는 동시에 모험자본으로 인정된다는 점에서 금융기관 수요를 자극할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일반 산업금융채 대비 낮은 금리로 발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정부보증채 수준까지 금리가 낮아질 여지도 있다는 평가다.
투자자별로 보면 은행권의 수요가 가장 두드러질 전망이다.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 속에서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줄이고 기업대출 및 투자자산을 확대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자본비율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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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신한투자증권) |
이러한 상황에서 위험가중치 0% 자산인 첨단채는 효율적인 대안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은행채 만기의 90% 이상이 3년 이하에 집중된 점을 감안하면 중단기 첨단채에 대한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보험사와 연기금 역시 중장기적으로 주요 수요처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초도 발행은 중단기물 위주로 구성되지만, 향후 최대 20년 만기의 장기채 발행이 이뤄질 경우 자산-부채 만기 매칭이 중요한 보험사와 장기 투자 수요가 높은 기금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민연금의 국내 투자 확대 기조도 첨단채 수요를 뒷받침할 요인으로 지목된다.
증권사 역시 모험자본 공급 확대 요구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첨단채 투자 수요를 일부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발행어음 및 IMA 사업의 높은 요구수익률을 고려할 때 직접적인 금리 메리트는 제한적이며, RP북 등 대체 운용을 통한 투자 접근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그간 공급량 확대 우려가 부각됐던 첨단채는 실제 발행이 시작되더라도 시장 내 수급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위험가중치 0% 자산 편입을 노린 은행권 수요, 장기물에 대한 보험·기금 수요, 모험자본 공급 목적의 증권사 수요가 맞물리며 강세 발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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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신한투자증권) |

4 week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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