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마약 휴지’ 감췄다? 엘리제궁 “허위 정보” 해명

5 hours ago 3

X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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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이 기차에서 마약을 복용했다는 내용의 음모론이 온라인에서 확산한 데 대해 “허위 정보”라며 “우리는 조작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엘리제궁은 12일(현지 시각) X(옛 트위터)를 통해 마크롱 대통령 근처에 놓인 구겨진 화장지 사진에 대해 “코 푸는 휴지”라는 설명을 붙이며 “잘못된 정보가 프랑스의 적들에 의해 국내외에서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통합이 불편해지면 화장지를 마약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허위 정보가 필요하다”며 온라인에서 확산 중인 음모론에 대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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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현지 매체 ‘프랑스24’, 유럽 매체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엘리제궁이 언급한 음모론은 마크롱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키이우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코카인을 복용했다는 내용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테이블에 놓인 구겨진 휴지를 쥐고 주머니에 넣는 영상과 함께 확산했다.


프랑스24는 미국 라디오 진행자이자 음모론자인 알렉스 존스에 의해 해당 음모론이 널리 퍼졌다고 전했다. 존스는 X에 올린 글에서 영상 속 휴지에 대해 “마크롱이 재빨리 그것을 주머니에 넣어 숨겼다”고 음모론에 불을 지폈다. 또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 ‘코카인 애호가’라고 주장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 등을 초대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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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안에는 마크롱 대통령 외에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있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대표로 있었던 독일 기독민주당(CDU)은 X를 통해 “그것은 단지 휴지일 뿐”이라며 “민주주의의 적들이 유럽의 통합과 사회적 결속을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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