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서 고민하게 만드는 '계란' 가격…7월까지 쭉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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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수입한 미국산 신선란이 매장에서 조기 소진되는 등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 매장에 소량이 남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수입한 미국산 신선란이 매장에서 조기 소진되는 등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 매장에 소량이 남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계란 가격이 7월까지 고공행진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줄어든 계란 생산량이 7월에야 회복할 것으로 봤다.

농식품부는 26일 "계란 가격은 생산량이 회복되는 7월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지난 겨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으로 1134만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됐다. 이달 현재 하루평균 계란 생산량은 4579만개로 전년 동월 대비 3.6%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 산지 가격은 XL(특란) 30구 기준 5921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상승한 수준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오는 28일부터 오는 7월 1일까지 계란 소비자 가격 안정을 위해 계란 30구를 1000원 할인하는 농축산물 할인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또 양계 관련 농협(한국양계·대전충남양계·포천축협)에서 하나로마트에 공급하는 계란의 납품단가를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주 2회 인하한다.

농식품부 김종구 차관은 이날 한국양계농협 계란유통센터를 방문해 계란 수급 동향·납품 단가 인하 지원 상황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계란 소비자 가격 안정을 위해 할인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 물량·기간 확대와 부족한 신선란 추가 수입을 통한 국내 계란 공급량 확대를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협 관계자들에게 계란에 대한 안정적 공급, 가격 인상 최소화, 자체 추가 할인 등을 통해 체감 물가 부담 완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수입한 미국산 신선란 224만개를 지난 18일부터 홈플러스와 GS더프레시, 지역 중소상점 등에서 시중보다 저렴한 5990원(30구당)에 판매했다. 이어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외국에서 224만개의 신선란을 추가로 들여올 방침이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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