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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5세기 중후엽에서 6세기 초 조성된 시종면 ‘옥야리 장동 방대형 고분’(사진)과 ‘내동리 쌍무덤’을 묶어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시종면 일대는 서해와 내륙을 잇는 길목에 있어 과거 선진 문물을 받아들여 내륙으로 확산시키는 관문 역할을 했던 곳이다. 사적으로 지정된 고분군에선 마한 소국의 하나였던 토착 세력이 백제와 정치·사회적으로 연결됐음을 보여주는 금동관 세움 장식, 외래 유물을 현지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물 모양 토제품 등이 출토됐다. 중국 청자잔, 동남아시아산 유리구슬 등도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은 “마한의 전통을 바탕으로 백제와 가야, 중국, 왜 등 다양한 요소를 받아들여 현지화한 역사와 문화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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