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한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4, 시카고 컵스)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시카고 컵스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과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 2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이에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시카고 컵스는 단 2경기 만에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1득점 12실점의 초라한 성적.
반면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나섰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4일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와 5전 3선승제 NLDS를 가진다.
시카고 컵스는 공격의 팀. 시즌 162경기에서 무려 850득점으로 이 부문 30개 팀 가운데 전체 1위. 승률 전체 1위 밀워키 브루어스보다 많은 팀 득점.
하지만 시카고 컵스는 162경기 703실점으로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점수를 내줬다. 즉 공격력으로 승부를 보는 팀이라는 뜻.
문제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2경기에서 단 8안타 1득점에 그친 것. 여기에는 시카고 컵스 공격을 이끌어야 할 크로우-암스트롱의 침묵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1차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 2차전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 1볼넷 4삼진을 기록한 것.
다른 타자들도 제 몫을 다하지 못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만장일치 MVP가 유력한 크로우-암스트롱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단기전 특성상 MVP가 유력한 선수의 부진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크로우-암스트롱은 시카고 컵스의 탈락 이후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는 없다.
물론 크로우-암스트롱의 포스트시즌 부진이 MVP 수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와일드카드 시리즈가 시작되기 전 투표가 완료됐기 때문이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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