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리밍더(이명덕·29)가 만취해 타인의 벤츠 차량을 파손한 혐의로 실형 선고를 받았다.
31일 중국 시나 연예 등 현지 매체는 리밍더가 재산 손괴 혐의로 징역 6개월과 민사상 손해배상금 20만 위안(한화 약 3800만원)을 선고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은 사건 피해자인 차량 소유주 A씨가 직접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알려졌다. A씨는 “6개월 만에 모든 것이 해결됐다. 그가 이 사건을 통해 교훈을 얻고 삶을 잘 꾸려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리밍더는 지난 1월 27일 베이징 차오양구에서 만취 상태로 A씨의 주차된 차량의 문을 발로 차고, 차의 엠블럼을 뜯고, 사이드미러를 걷어차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리밍더를 체포했으며, 동시에 A씨에게도 도로 위 불법 주차 혐의로 행정처분을 내린 바 있다.
양측은 경찰의 중재 하에 보상 합의에 서명했지만, 이후 리밍더가 보상 지급을 거부해 A씨가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A씨는 리밍더와 나눈 대화를 SNS를 통해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996년생인 리밍더는 드라마 ‘옥골요’, ‘여차가애적아문’, ‘친애적, 열애적’ 등에 출연해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사건이 발생하기 전, 리밍더는 한 작품에서 제작진으로부터 부당한 차별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