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직원은 신사업 기획자, 승무원은 마케터로…K뷰티로 넓어진 취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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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DB 2021년 CJ올리브영 매장 정직원으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한 조현지 씨(29)는 입사 4년 만에 회사의 새로운 사업을 만드는 업무에 참여할 기회를 잡았다. 고객에게 상품을 설명하고 매장을 운영하던 직원에서 웰니스 신사업 태스크포스(TF)의 일원으로 변신한 것이다.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조 씨는 지난해 웰니스 신사업 TF 사내 공모에 지원했다. TF에서는 웰니스 플랫폼 ‘올리브베러’의 표준 서비스와 운영 매뉴얼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웰니스 사업으로 정식 전환 배치돼 현재 올리브베러 강남역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회사 지원으로 아로마테라피 등 관련 자격증도 취득했다. 조 씨는 “앞으로는 K웰니스를 전 세계 고객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승무원·외국인·AI 전문가까지… 넓어진 K뷰티 취업문세계 시장에서 K뷰티가 급성장하면서 최근 뷰티 기업의 ‘취업문’은 넓어지고 있다. 연구개발(R&D)과 생산, 영업 등 전통적인 화장품 직무에서 글로벌 커머스와 크리에이터 마케팅,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일자리 종류가 크게 다양해지고 있다.구다이글로벌 GC(Growth Commerce)본부 크리에이터 파트너십 파트의 이지은 책임(29)은 외항사 승무원 출신이다. 약 3년간 승무원으로 일한 그는 현재 구다이글로벌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조선미녀’의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담당한다.커리어를 바꾸게 된 계기는 K뷰티였다. 해외에서 근무할 때마다 주변에서 “어떤 스킨케어 제품을 쓰느냐”, “한국 화장품을 추천해 달라”는 질문을 자주 받았다. 이 씨는 “승무원 시절에도 조선미녀 선크림을 묻는 사람이 많았다”며 “지금은 해당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일을 하고 있어 보람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K뷰티는 외국인들에게도 새로운 취업 시장이 되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 포나리 일라리아 씨는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글로벌커머셜 디비전에서 글로벌 면세 업무를 담당한다. 고교 졸업 뒤 한국에 와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마친 그는 한국과 유럽에서 생활한 경험을 살려 서구 시장을 겨냥한 제품 이름과 향, 소비자 선호도, 제품 메시지 등에 의견을 낸다. K뷰티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은 제조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 한국콜마의 김법민 부장(46)은 반도체와 자동차, 이차전지 제조 현장에서 20년 넘게 일한 제조 디지털전환(DX) 전문가다. 그는 ASML과 보쉬, LG CNS, SK온 등을 거친 경험을 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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