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0% 줄었는데도…구조조정 대신 영업체질 바꿔 2배 회수한 P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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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살린 사모펀드들]④인수 직후 반도체 사이클 꺾여…매출 39% 급감단가 인하·구조조정 대신 영업통 CEO 승진 발령1800억 인수→3600억 매각, 배당 포함 원금 2.3배 회수 등록 2026-08-12 오후 12:13:04 수정 2026-08-12 오후 12:13:04 가 가 [이데일리 마켓in 송승현 기자] 거액을 주고 인수한 기업이 인수 직후 매출이 곤두박질치면 인수 측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통상 사모펀드(PE)라고 하면 이 위기를 단가 후려치기를 통한 매출 쥐어짜기 또는 인력 구조조정으로 극복할 것이라고 지레짐작한다. 하지만 최근 인수 금액 대비 2배 이상에 달하는 가치로 매각에 성공한 LX인베스트먼트(LX인베)는 위기요인을 인수 전부터 선제적으로 포착해 즉각 구조 개선에 나서는 방식으로 벨류업(Value-up)을 이뤄냈다.[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반도체 사이클, 호황기 강점이 불황기 약점으로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X인베는 지난 2022년 엠캐피탈(현 MG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꾸려 에스에스피 지분 100%를 약 1800억원에 인수했다. MG새마을금고가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한 1912억원 규모 프로젝트펀드였다. 지난달 31일 또다른 PE인 케이스톤파트너스에 지분 전량을 넘기며 거래를 종결했다. 매각가는 3600억원이다. 보유기간 중 받은 배당 570억2000만원을 더한 총 회수액은 4170억원으로 원금의 2.3배다.에스에스피(SSP)는 1996년 설립돼 인천 연수구에 공장을 둔 비상장 장비사다. 반도체 패키지에 미세 솔더볼을 붙이는 볼마운트 장비가 주력으로, 이 공정을 채택한 주요 반도체 기업 상당수가 이 회사 장비를 쓴다. 전자파 차폐 장비와 테스트 핸들러도 만든다. 매출은 대부분 해외에서 나온다. 회계상 국내 매출로 잡히는 물량도 상당수는 국내 법인을 거쳐 해외로 나가는 구조다. 전형적인 강소기업인 에스에스피는 LX인베가 인수하자마자 위기에 봉착했다. 인수 직후 반도체 사이클 끝에 접어들면서 전방 반도체 기업들이 신규 라인 투자를 일제히 중단했고, 후공정 장비 발주가 끊겼다. 실제 2022년 597억2000만원이던 매출은 이듬해 361억6000만원으로 39.5% 줄었다.호황기 때는 회사의 장점 중 하나였던 매출이 글로벌 상위 외주반도체패키지테스트(OSAT) 업체 몇 곳에 몰려 있던 구조가 호황이 끝나자 최대 약점이 된 것이다. 무엇보다 최대 고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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