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맨체스터 시티 일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라이벌전이 기다려진다. 올림피크 리옹에서 맨유에 당했던 패배를 꼭 갚아주고 싶다. 맨유는 무조건 잡는다.” 맨시티가 공들여 영입한 ‘프랑스 특급’ 라얀 셰르키(21)의 얘기다.
맨시티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셰르키를 품었다. 맨시티는 셰르키를 영입하고자 리옹에 이적료 3,050만 파운드(한화 약 563억 원)를 지급했다.
맨시티는 셰르키가 케빈 더 브라위너의 후계자가 되어주길 기대한다.
셰르키는 플레이메이커, 좌·우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재능이다.
셰르키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한다. 셰르키는 수비수 한두 명은 쉽게 따돌리는 드리블 능력을 갖췄다.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패스에도 능하다.
맨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꼽히는 더 브라위너의 후계자로 셰르키를 선택한 이유다.
셰르키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뒤 맨유와의 라이벌전을 가장 기대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셰르키는 맨시티 입단 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리옹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전에서 맨유를 만났다. 나는 맨유와의 UEL 8강 1, 2차전 모두 골 맛을 봤다. 하지만, 우린 UEL 준결승으로 향하지 못했다. 나는 그날의 아픔을 잊지 못한다. 맨유에 패했을 때의 감정은 최악이었다. 나는 맨유를 꼭 무너뜨릴 것이다. 물론 다른 경기도 마찬가지다. 나는 모든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맨시티로 왔다.”
‘BBC’에 따르면 셰르키는 맨유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셰르키의 선택은 맨시티였다.
BBC는 “셰르키는 유럽 최고의 기술자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셰르키는 16살의 나이에 리옹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리옹에서의 통산 기록은 185경기 출전 29골 45도움.
셰르키는 자신을 향한 기대를 알고 있다.
셰르키는 “나는 더 브라위너가 아니”라며 “더 브라위너는 아무도 뛰어넘을 수 없는 전설”이라고 했다.
셰르키는 이어 “나는 맨시티의 우승을 돕고자 한다. 나는 나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것이다. 나는 로드리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걸 봤다. 로드리 이후엔 내가 맨시티 소속으로 발롱도르를 받고 싶다. 나는 맨시티란 팀이 아주 좋다. 클럽, 시스템, 도시 모든 게 완벽하다. 나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다”고 했다.
2025-26시즌 맨시티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할 셰르키. 셰르키가 2025-26시즌 맨시티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벌써 관심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