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모자 이어…최대 16억원대 나폴레옹 검, 경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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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이 직접 사용했던 검이 경매에 나온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나폴레옹이 소장했던 검 한 자루가 다음 달 22일 파리에서 열리는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경매사는 낙찰가를 70만 유로에서 100만 유로(약 11억4000만 원~16억3000만 원)로 예상한다.

이 검은 1802년, 나폴레옹이 개인 소장용으로 특별 제작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그는 재위 내내 이 검을 간직하다 최측근이자 제국의 마지막 원수였던 에마뉘엘 드 그루시에게 넘겼다. 이후 그루시 가문이 이 유물을 보관해 왔다.

나폴레옹은 같은 디자인으로 복제품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복제품은 현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에 전시돼 있다.

나폴레옹의 유품은 경매 시장에서 늘 높은 관심을 모아왔다.

지난해 7월에는 나폴레옹의 권총 두 자루가 170만 유로(약 27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2010년 뉴질랜드 경매에서는 나폴레옹의 머리카락 한 줌이 1만3000달러(약 1800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가장 고가에 낙찰된 물품은 2023년 11월 경매에 오른 ‘이각 모자’였다. 나폴레옹이 생전 착용했던 이 상징적 모자는 190만 유로(약 31억 원)에 팔렸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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