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에서는 볼 수 없던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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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스를 든 사냥꾼’ |
LG유플러스 STUDIO X+U의 새 미드폼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이 16일 공개된다.
‘메스를 든 사냥꾼’(기획/제작 STUDIO X+U/제작 소울크리에이티브/연출 이정훈/극본 조한영, 박현신, 홍연이, 진세혁)은 부검대 위에서 20년 전 죽은 줄 알았던 아빠이자 연쇄살인마 ‘재단사’ 윤조균(박용우)의 익숙한 살인 방식을 발견한 부검의 서세현(박주현)이 아빠의 먹잇감이 되지 않기 위해 경찰 정정현(강훈)보다 먼저 그를 찾기 위해 나서는 범죄 스릴러다.
배우진은 이번 드라마의 매력으로 대본을 꼽았다. 박주현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굉장히 신선했고, 한국에서는 볼 수 없던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당당하고 꾸미지 않은 작품이라 더 흥미롭고 자극적으로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용우 역시 “대본의 밀도와 완성도가 굉장히 좋았다”며 “중후반부로 가면서 긴장감을 유지하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이 드라마는 뒤로 갈수록 점점 더 재미있어진다”고 전했다. 강훈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계속 이어진다는 점이 정말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공감했다.
이정훈 감독은 배우들의 명연기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가장 중요한 큰 축인 세현의 감정선을 표현하기 위해 박주현 배우와 깊은 소통으로 캐릭터를 만들었다”며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쇄 살인마 역할을 맡은 박용우는 “상상력이 많이 발현돼야 하는 캐릭터여서 자료 조사를 많이 했다”며 “죄책감 없이 일상적으로 악한 면모를 표현하는 사람들이 가장 무섭다고 생각해서 그런 점을 위주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정의로운 경찰 캐릭터를 위해 6kg 증량한 강훈은 “경찰들에게 자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등장인물 사이에 얽힌 관계도 역시 몰입감을 더한다. 박주현은 아빠이자 연쇄 살인마 조균과의 관계를 “피로 이어진 애증의 관계”라고 표현했다. 박용우는 자신이 연기한 조균에 대해 “딸을 향한 일그러진 집착을 사랑이라고 믿고, 그 집착을 통해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 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세현과 정현의 관계에 박주현은 “세현이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고 강훈은 “동경하던 세현을 향해 사건의 퍼즐이 맞춰지다 보니 갈등하게 되는 캐릭터”라고 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30분 안팎의 미드폼 형식이다. 이 감독은 “빠른 전개감을 보여주려면 1시간 분량보다는 반으로 줄인 미드폼이 훨씬 좋았다”며 “꽉꽉 눌러 담았기 때문에 30분 안에 많은 사건들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강훈 역시 “흐름이 굉장히 빠르게 진행된다는 게 차별점”이며 “빠른 전개 속에서도 주요 포인트를 다 짚어가면서 진행되다 보니 더 재미있고 긴장감 넘친다”고 말했다.
대본과 배우진의 열연, 인물의 관계성, 짧고 굵게 몰아치는 미드폼 형식을 갖춘 ‘메스를 든 사냥꾼’은 16일 U+tv, U+모바일tv를 비롯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