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톰 아저씨의 30년 맨몸 액션...‘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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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민
입력 :  2025-06-19 06:28:21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8번째 작품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지난 9일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미키17’을 제치고 올해 외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19일 현재 관객수는 320만 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지난 30년간의 톰 크루즈 모습을 비추며 향수를 자극한다.

※ 본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만한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진설명

디지털상의 모든 정보를 통제할 수 있는 무기 ‘엔티티’로 인해 전 세계 국가와 조직의 기능이 마비되고,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온다. 엔티티를 무력화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키를 손에 쥔 ‘에단 헌트’(톰 크루즈)는 IMF 동료들과 함께 엔티티 해제를 위해 육해공을 넘나든다.

시리즈 최초로 78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을 시작으로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까지 시리즈 네 편을 연이어 연출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시리즈의 마지막인 만큼, 관객에게 전하는 톰 크루즈의 영상으로 시작된 영화는 과거로 자주 플래시백한다. ‘레코닝(reckoning)’은 계산, 심판을 뜻하는 단어로 제목의 의미는 ‘최종 결산, 마지막 심판’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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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전작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에 이어 인류를 위협하는 AI 무기 엔티티를 막기 위한 IMF와 헌트의 활약을 다룬다. 전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에서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악 수직 절벽으로 유명한 ‘트롤의 벽’을 오토바이로 뛰어내린 후 스카이다이빙까지 했던 톰 크루즈는 이번 작품에서도 바다 한가운데로 맨몸 다이빙을 펼치고, 2,438m 상공에서 고공 회전하는 비행기에 매달려 시속 225km의 강풍에 맞선다. 특히 심해에 난파된 세카스토폴 호에서의 수중 액션과 상공의 경비행기 위에서 벌어지는 액션은 ‘미션 임파서블’이라는 영화의 DNA를 증명한다.

‘미션 임파서블’ 1편부터 모든 시리즈를 함께 해온 원년 멤버 빙 라메스는 IMF의 천재적 해커 실력을 지닌 요원 ‘루터 스티켈’ 역으로 잊을 수 없는 장면을 선보인다.

영화 스틸컷

영화 스틸컷

‘미션 임파서블’ 3편에서 처음 합류, IT 기술 지원과 현장 작전을 넘나들며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해결책을 제시하는 전략가 ‘벤지 던’ 역의 사이먼 페그는 이번에도 영화의 웃음을 책임진다. 영화 ‘어벤져스’에서 ‘페기’ 역을 맡은 헤일리 앳웰이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에서 처음 소매치기로 등장해 ‘에단 헌트’를 위기에 빠트리면서도 결정적인 순간 힘을 합치는 파트너 ‘그레이스’ 역을 맡았다.

이번에도 스케일과 액션은 멋지지만, 다소 나이브한 빌런으로 등장한 엔티티,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들의 활약이 불분명하다는 점은 아쉽다. 헌트가 벤지와 루터 등 IMF 크루와 쫀쫀하게 작전을 펼치는 신이 적은 것 역시 서사의 쫀쫀함을 해친다. 후반의 늘어지는 장면을 좀 더 들어내고 피날레를 마무리했다면 어땠을까. 환갑을 진즉 넘긴 톰 크루즈의 리즈 시절과 그의 변함없는 액션 열정엔 찬사를 보낸다. 러닝타임은 169분.

[ 최재민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85(25.06.24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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