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클럽월드컵 개막전서 웃지 못했다...인터 마이애미, 알 아흘리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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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미국)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개막전에서 ‘복병’ 알 아흘리(이집트)와 고전 끝에 비겼다.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가 알 아흘리 수비수 타헤르 모하메드를 앞에 둔 채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인터 마이애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알 아흘리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인터 마이애미와 알 아흘리는 나란히 승점 1점씩을 가져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대회 개최국인 미국의 서포터스 실드 우승팀 자격으로 대회 출전권을 따낸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를 비롯해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슈퍼스타들이 선발로 총출동했다.

하지만 전반전을 우세하게 이끈 쪽은 2020~21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알 아흘리였다.

알 아흘리는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면서 인터 마이애미를 압박했다. 반면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지만 전체적으로 손발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전반 43분 결정적인 실점 위기에 몰렸다. 수비수 텔라스코 세고비아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번해 페널티킥을 헌납한 것. 하지만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알 아흘리 마흐무드 트레제게의 슈팅을 골키퍼 오스카 우스타리가 막아내면서 간신히 실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은 인터 마이애미가 경기를 주도했다. 메시의 폼이 살아나면서 공격도 활기가 돌았다. 측면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움직임도 빛났다.

인터 마이애미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지만 이번에는 알 아흘리 골키퍼 엘 셰나위의 선방이 빛을 발했다. 후반 19분 프리킥 상황에선 메시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에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인터 마이애미는 전체적으로 볼점유율에서 57%대40%(경합 4%), 슈팅 숫자에서 15대10으로 앞섰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오는 20일 오전 4시 미국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FC포르투(포르투갈)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알 아흘리는 같은 날 오전 1시 파우메이라스(브라질)과 2차전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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