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궁 발코니 선 BTS, 갤럭시로 찰칵…이게 'K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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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멤버 진, 제이홉이 갤럭시 시리즈로 팬들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REUTERS

방탄소년단 멤버 진, 제이홉이 갤럭시 시리즈로 팬들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REUTERS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멕시코의 심장부에서 'K-컬처'와 'K-테크'의 위상을 동시에 드높였다.

6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 테라스에 모습을 드러낸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손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이 들려 있었다. 멕시코 정부의 '귀빈' 대접을 받으며 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한 자리에 국산 스마트폰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별도의 캠페인 없이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홍보 효과를 저절로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지시간 오후 5시6분께 방탄소년단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궁 발코니에 들어서자 소칼로 광장에 운집한 5만여 명의 아미(ARMY)는 일제히 폭발적인 함성을 내질렀다. 검은색과 백색 계열의 정장을 차려입은 멤버들은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일일이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갤럭시를 사용해 멕시코 현지의 팬들을 촬영 중인 슈가(중간) /사진=EPA

갤럭시를 사용해 멕시코 현지의 팬들을 촬영 중인 슈가(중간) /사진=EPA

눈길을 끈 장면은 멤버들의 '팬 서비스' 과정에서 포착됐다. 제이홉과 진, 슈가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시리즈로 추정되는 단말기를 꺼내 광장을 메운 팬들의 모습을 촬영했다.

삼성전자는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 공식 파트너이기도 하다. 멕시코에서 멤버들이 직접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보도되며 브랜드 노출 효과를 극대화한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하이브와의 협업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이번 컴백 투어를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신제품 '갤럭시 S26 울트라'를 통해 공연 현장의 감동을 고화질 영상으로 기록해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센터장(부사장)은 "갤럭시는 아티스트와 팬을 잇는 연결의 매개체"라며 이번 협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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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방탄소년단은 셰인바움 대통령에게서 멕시코 정부 기념패를 수여받았다. 해당 기념패에는 방탄소년단이 음악을 매개로 멕시코 청년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존중과 평화의 문화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했다는 찬사가 담겼다. 약 40분간 이어진 환담에서 셰인바움 대통령은 "방탄소년단의 가치관이 멕시코와 한국을 하나로 묶어준다"며 이들을 뜨겁게 환영했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방문은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전망이다. 멕시코시티 상공회의소는 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이번 콘서트가 1억750만달러(약 1557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전석 매진을 기록한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 공연은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열기를 현지에서 직접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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