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대성당 교황 분향소, 5일간 조문객 3만여 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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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5시 분향소 운영 마쳐
일반 시민부터 정관계·종교계 방문 이어져
교황 장례미사 26일 바티칸서 거행

  • 등록 2025-04-26 오후 5:50:15

    수정 2025-04-26 오후 5:50:15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명동대성당에 마련됐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식 분향소에 5일간 3만여 명의 조문객이 찾아와 교황을 추모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바티칸에서 열리는 26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분향소를 찾은 추모객들이 조문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분향소가 설치된 지난 22일 오후 3시부터 이날 오후 5시 분향소 운영 종료까지 누적 조문객 수는 3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절 다음날인 지난 21일(현지시간) 갑작스럽게 선종했다. 서울대교구는 22일 오후 3시부터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공식 분향소를 마련하고 조문객을 맞이했다.

정관계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이재명, 김동연,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등이 분향소를 찾아 교황을 추모했다.

종교계에서는 조성암 한국정교회 대주교, 조계종 사회부장 진경스님, 천도교 교령 준암 박인준 선도사 등이 분향소를 다녀갔다.

교황의 장례미사는 26일 바티칸에서 거행된다. 장례미사는 cpbc가톨릭평화방송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장례 미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국가 원수 50여 명이 참석하며 25만여 명의 조문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정부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 조문사절단을 파견한다. 오현주 주교황청 한국대사와 안재홍 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장이 사절단원으로 동행한다. 염수정 추기경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 홍보국장인 임민균 신부 등은 한국 천주교 조문단으로 참석한다.

장례 미사가 모두 끝난 뒤 전 세계 가톨릭교회는 ‘노벤디알리’로 불리는 9일의 애도기간을 갖는다. 매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5월 4일까지 매일 추모 기도회가 열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임자를 뽑는 추기경들의 비밀 투표 ‘콘클라베’는 오는 5월 5일부터 10일 사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투표는 전체 선거인의 3분의 2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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