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이수지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는 ‘유치원 교사 이민지 씨의 봄(feat. 모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이수지가 유치원 교사로 겪는 각종 학부모 민원을 풍자하는 가상의 현실을 그려내고 있다.
영상 속 학부모로 등장하는 한 연기자는 “저희 애가 그러는데 선생님께서 아이랑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셨다면서요”라며 “제가 애한테 그 이야기를 듣는데, 막 심장이 벌렁벌렁 뛰고 손발이 벌벌 떨려 가지고 잠을 한숨도 못 잤다”고 토로했다.이에 이수지는 “저희는 무조건 비기고 무승부로 결과를 맺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학부모는 “원장 선생님이랑 이야기를 해야겠다”며 자리를 떴다.
또 이씨는 아이들과 미니 운동회 도중 갑자기 “누가 구급차 좀 불러주세요”라며 소리를 친다. 알고보니 아이가 모기에 물린 것이다.
담당 PD가 “겨우 모기에 물린 것 때문에 이러느냐”고 하자 이수지는 “겨우 모기? 지금 아이가 죽게 생겼다. 가려워 죽는다”고 절규하며 아이에게 “절대 긁으면 안돼, 정신 차려”라고 오열했다.해당영상은 하루 만에 183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의 콘텐츠가 많이 과장됐지만, 반대로 큰 공감을 이끌어낸 것.실제로 해당 영상에는 유치원 교사 등 동종 업계 종사자로 보이는 이들이 공감을 표시했다. 보육교사 남편이라고 밝힌 이는 “아내에게 항상 듣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코로나, 독감, 수족구, 장염 등 절대 등원하면 안되는 전염병 걸린 아이를 해열제 먹여서 열 없는 척 속이고 등원 시키는 경우가 많다더라”라고 했다.
또 다른 유튜브 이용자는 “어린이랑 가위바위보 해서 이겼는데, 애가 막 화내고 발로 찼다”며 “아이 엄마가 옆에서 한다는 소리가 ‘5세 전까지는 패배감을 느끼게 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 했다.
현직 유치원 교사라고 밝힌 이용자는 “진심으로 이것보다 훨씬 심하다. 너무 공감되는 영상, 감사하다”고 했다.
최근 독감에 걸렸던 유치원 교사가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들의 격무 수준이 논란이 됐다.
2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전국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사 66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치원 교사(3547명) 중 64.5%가 독감이 걸린 상태로 출근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초등학교(49.3%), 특수학교(48.6%), 중학교(47.0%), 고등학교(46.0%)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특히 사립유치원 교사의 경우 이 비율이 73.6%에 달했다.
유치원 교사들에게 독감에 걸려도 출근한 이유를 묻자 ‘대체인력을 구할 수 없어서’(68.6%)라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관리자들의 압박과 눈치 때문에’라고 답한 사람도 59.6%였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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