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28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105만원으로 75% 상향 조정했다.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삼성전기 목표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공지능(AI) 슈퍼사이클 수혜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징 기판 등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반영한 조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MLCC와 패키징 기판 사업 이익 성장 여력 확대 흐름을 고려해 향후 5년 영업이익 연평균 증가율(CAGR) 추정치를 기존 35%에서 47%로 상향 조정한 결과 목표가를 올렸다"며 "실적 대폭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부품의 가격 상승효과도 예상되지만 핵심은 제품 믹스 개선"이라며 "레거시 IT 제품 등 부가가치가 낮은 제품 대신 AI 서버 같은 판매단가가 비싸고 수익성이 뛰어난 제품의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특히 MLCC는 제품 마진이 30% 이상 수준으로 추정되는 AI 서버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사업부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4분기 11%에서 올 3분기 21%로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AI 슈퍼사이클 수혜 기대에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97.7% 급등했다. 현재 주가는 79만4000원 수준이다.
올 1분기 실적은 일회성 요인으로 시장 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 1분기는 매출액 3조700억원, 영업이익 2714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다만 대법원 판결에 따른 퇴직금 관련 충당금이 600억원 수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실질적인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서버와 전력 인프라 등 범 AI로의 부품 수급 상황이 여전히 타이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부품 수요 약세 영향을 충분히 상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MLCC는 제품 믹스 개선 효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개선 속도를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KB증권이 제시한 목표가는 국내 증권사의 삼성전기 목표가 중 가장 높다. 목표가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평균)는 64만2105원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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