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어, 단짝 친구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걸”…13살 소녀가 마주친 죽음과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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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 ◇모두가 눈부신 파랑/르네 왓슨 지음·송예슬 옮김/200쪽·1만8000원·책읽는곰 “몰랐어, 단짝 친구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걸.”짧지만 가슴 서늘해지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가장 친한 친구의 죽음이란 깊은 상처를 마주한 열 세살 소녀 데이지가 슬픔과 애도를 통과해가는 과정을 일기 형식으로 담담하게 담아낸 장편동화다. 상처와 죄책감에 짓눌린 데이지는 교내의 애도 모임에 나간다. 모두 소중한 이들을 잃은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지만, 데이지는 자신의 슬픔은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긴 시간 충분히 작별 인사를 거친 이들과 뺑소니 사고로 인해 날벼락처럼 친구를 잃은 자신의 경우는 다르다고 생각해서다. 일기가 진행되면서 열세살 소녀다운 첫사랑의 설렘과 새로운 도전 등이 친구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과 죄책감과 복잡하게 교차해간다. 데이지가 엔젤의 죽음이 자신 탓이라고 여기는 이유도 드러난다. 죽음을 정면으로 다룬 쉽지 않은 책이지만, 진솔하고 담담한 독백이 상실과 애도의 과정을 곱씹어보게 해준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에게 권한다. 책의 향기 > 구독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광화문에서 경제의 중추 중견기업을 만나다 함께 미래 라운지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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