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대표팀 미드필더 마우리시오(25)는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분발을 다짐했다.
마우리시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D조 예선 최종전 호주와 경기를 0-0으로 비긴 뒤 믹스드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하프타임에 알렉산드로 마이다나와 교체 투입돼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던 그는 “무승부에 만족하지 않는다. 승리를 원했기 때문”이라며 결과에 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전반에 비해 후반은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본다. 후반의 경기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발전해나갈 것”이라며 긍정적인 내용에 관해 말했다.
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던 그는 “패스가 올 때 공간이 있는 것을 봤는데 막상 공이 올 때는 상대 수비가 바로 앞에 있었다. 수비와 골키퍼를 피해 슈팅을 해야했는데 공에 힘이 덜 실린 거 같다. 상대 골키퍼도 아주 잘 나왔다. 공간과 힘이 조금 더 있어서 골문 구석을 노릴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결과가 그렇게 됐다. 앞으로 계속 노력하며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파라과이는 첫 경기 미국에 1-4로 졌지만, 터키에 1-0으로 이겼고 호주와 0-0으로 비기며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기쁘다”며 말을 이은 그는 “첫 경기가 조금 까다로웠다. 우리 팀의 강점은 항상 탄탄한 수비, 모두가 팀을 위해 함께 뛰는 것에 있다. 공격은 조금 더 보완해야 한다. 때로는 특정 전술이나 세트플레이로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점유율을 조금 더 오래 가져가며 상대가 수비 라인을 내리게 유도해 득점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지금은 휴식을 취하며 경기를 지켜볼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이날 파라과이는 파이브백을 기용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훈련은 충분히 소화했고, 결정은 감독님의 몫이다. 나는 그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 우리는 언제나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출전 기회를 얻은 선수는 경기장에 나가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마우리시오는 브라질에서 태어났고 브라질 청소년 대표로 뛰었지만, 성인 대표팀은 친할머니의 혈통을 따라 파라과이를 택했다. 지난 3월 그리스와 A매치에서 데뷔했고 월드컵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과 경기에서는 팀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다.
월드컵 참가를 “내게 있어 꿈이 이루어진 순간”이라 표현한 그는 “모든 아이가 꿈꾸는 일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모든 일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물론 정말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팀과 함께 발전하며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산타클라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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