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송’의 반전… AI 직무 문과생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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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비전공자도 AI로 개발 가능 코딩 장벽 낮아지며 교육 과정 몰려 소통-문해력 강한 인문학 다시 주목 ‘컴공 전공=취업’ 공식도 흔들려 4일 서울 동대문구 KT 에이블스쿨 전농교육장에서 교육생들이 노트북을 활용해 팀별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블스쿨은 전공과 관계없이 AI 서비스 기획·개발 등 실무 역량을 익히는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KT 제공 “일본어 번역가를 꿈꿨는데 인공지능(AI)에게 밀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AI 개발자로 진로를 바꿨어요.” 한국외국어대 일본언어문화학부 3학년 반재혁 씨(24)는 고등학생 때부터 번역가를 꿈꿨다. 하지만 지난해 대학 번역 실습수업에서 교수가 “학생들보다 AI 번역이 더 자연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평가하는 것을 듣고 위기감을 느꼈다. 반 씨는 AI 활용으로 진로를 틀었다. 그는 현재 KT의 AX(AI 전환) 인재 양성 프로그램 ‘에이블스쿨’에서 AI 서비스 기획과 개발을 배우고 있다. 생성형 AI가 코딩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 과거 컴퓨터 전공자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AI 직무에 인문·사회계열 청년들이 뛰어들고 있다. 기업들이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경력 같은 신입’을 선호하면서, AI 활용 능력과 실무 경험을 갖추려는 ‘문과생’들이 늘고 있다.● 코드 몰라도 AI로 개발… 교육생 60% 비전공자 4일 서울 동대문구 KT 에이블스쿨 전농교육장에는 자신의 전공과 다른 AI에 도전한 청년들이 모여 있었다. 노트북 화면에 코드를 띄운 채 AI 서비스를 만드는 교육생 가운데 상당수는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하지 않았다. 최근 마감된 하반기 교육과정 지원자 1000여 명 중에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전기전자 등을 전공하지 않은 비전공자가 약 60%에 달했다. 비전공자들이 실제 개발까지 뛰어들 수 있게 된 데에는 생성형 AI의 발전과 실습 중심 교육이 영향을 미쳤다. 교육생들은 약 6개월 동안 AI 서비스 기획과 데이터 분석, 모델 개발 등을 배우면서 직접 문제를 정하고 결과물을 만드는 것을 반복한다. 이태성 KT 인재육성담당 상무는 “생성형 AI가 코드를 작성하고 오류를 찾는 수준까지 발전하면서 비전공자가 개발에 참여하는 문턱이 낮아졌다”며 “5년 전과 비교하면 비전공자 비율이 10% 늘었다”고 말했다. 전공이 다른 교육생들이 각자 강점을 섞어 AI 서비스를 만드는 사례도 나온다. 반 씨와 함께 한국어문학, 로봇공학, 전자공학 전공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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