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캡처
‘진짜 세상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의문이다.
2년간 청약에 3번이나 당첨됐는데, 그 집이 모두 1204호였다는 놀라운 사연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19일 밤 방송하는 SBS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진짜? 가짜? 특집’을 맞아 문희준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4MC와 문희준이 제작진이 준비한 네 가지 사연 중 단 한 가지 MSG(과장된 연출)가 첨가된 가짜 이야기를 찾아내기 위해 추리력을 발산하는 현장이 공개된다.
이날 4MC는 ‘천연 곱슬머리’, ‘한 장 종이접기’ 사연에 이어 청약에 3번이나 당첨된 ‘1204호’ 사연자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방송화면 캡처
이 사연의 주인공은 ‘오씨네 4남매’로, 이중 막내인 오승윤 씨는 “2022년과 2023년 사이에 첫째, 둘째 누나가 총 3번 청약에 당첨됐으며, 세 집 모두 1204호였다”고 털어놓는다.
직후 오씨네 4남매는 ‘청약 당첨 문자’를 보여주는데,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전현무는 “엇! 휴대폰 문자 메시지 속 첨부 파일 사진이 지워졌다. 시간이 오래 지나면 첨부 파일이 지워지는데, 제작진이 저런 것까지 주작(조작)하진 못한다. 저거까지 생각할 머리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오씨네 4남매 첫째인 오윤성 씨는 제작진과 함께 실제 청약에 당첨된 집을 방문한다. 이때 문희준은 “오윤성 씨가 꼭 제3자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들린다”며 의심의 촉을 세우는데, 백지영은 “문희준이 진짜 의심이 많은 것 같다. 오늘 단 한 번도 ‘진짜 같다’는 말을 안 했다”고 지적해 폭소를 유발한다.
오씨네 4남매는 먼저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언급하면서 ‘1204호’와 얽힌 사연을 꺼낸다. 이를 들은 4MC는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다.
급기야 수빈은 “만약 이 사연이 거짓말이면 우리 제작진한테 정이 뚝 떨어질 것 같다”고 토로하고, 문희준은 “가족은 건드리면 안된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 백지영과 김호영 역시 “도덕과 윤리를 배웠다면 당연한 거다. (이런 사연을 의심하면) 벌 받는다!”라고 맞장구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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