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진태화 “이제는 ‘오래 보고 싶은 배우’” [DA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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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물음표를 자신만의 연기로 느낌표로 바꿔온 진태화. 뮤지컬 배우로 10년을 보낸 그의 다음 목표는 ‘오래 보고 싶은 배우’로 무대에 남는 것이다. 사진=팜트리아일랜드 [DA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그럼 누가 네 걸 보러 와. 그 배우 걸 보러 오지. 진태화가 하는 캐릭터가 있어야 진태화의 것을 보러 오지.”뮤지컬 배우로 10년을 보낸 진태화에게도 ‘자기만의 것’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여신님이 보고 계셔’에 출연했을 당시 앞선 시즌 배우의 연기를 참고해 캐릭터를 만들던 그에게 연출이 던진 말이었다. 진태화는 그 순간을 “와장창 깨졌다”고 기억했다.“저는 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역할이 중요한 줄 알았어요. 그 역할로 잘 녹아 있으면 되는 줄 알았던 거죠. 그런데 ‘내가 하는 이 역할’이 중요한 거였어요.”그때부터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진태화가 하는 캐릭터’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시즌을 거듭한 ‘드라큘라’의 조나단도 그렇게 조금씩 그의 것이 됐다. 2016년 ‘드라큘라’로 뮤지컬에 데뷔한 진태화에게 조나단은 시작과 성장을 동시에 보여주는 인물이다. 첫 시즌에는 “진태화의 조나단은 없었다”고 할 만큼 연출의 디렉션을 따라가는 것만으로 벅찼다. 이제는 네 번째 시즌이다.“저희끼리 항상 ‘우리는 도태되지 말자’고 얘기해요. 배우는 계속 발전해야 하고 그래야 무대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같은 작품을 했다고 다음 시즌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요.”그렇다면 네 번째 시즌까지 다시 조나단으로 선택받은 건 스스로도 성장을 인정해도 된다는 뜻 아닐까. 그렇게 묻자 쑥스러워하던 그가 웃었다.“네 번째 시즌을 한 이유가 있지 않나.(웃음)” 그가 말한 ‘진태화가 하는 캐릭터’를 가장 선명하게 확인했던 작품 중 하나는 ‘외쳐, 조선!’이었다.십주는 본래 묵직하고 연륜 있는 인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진태화의 십주는 달랐다. 젊고 뜨거웠고, 골빈당과 함께 뛰고 몸을 던졌다. ‘삼촌’이라기보다 형에 가까운 리더였다.“‘진태화가 십주를 한다?’ 했을 때 이미 물음표가 많이 떴어요. 저도 고민을 많이 했죠. 골빈당의 수장이라면 어떤 리더십이어야 할까. 그러다 ‘일단 얘네 중에서 제일 뛰어나야 돼’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춤 잘 춰야겠다.(웃음)”처음부터 선뜻 받아들인 역할도 아니었다. 두 번이나 거절했다. 아직 젊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시기에 나이 든 이미지가 굳어질까 두려웠다. 하지만 결국 도전을 택했고, 자신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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