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은 전기차, 딩골핑은 내연기관…BMW, '메이드 인 저머니' 생산기지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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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신형 3시리즈
BMW 신형 3시리즈

BMW그룹이 독일 내 신형 3시리즈 생산 및 배터리 제조 시설 구축을 위해 총 약 20억 유로를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중국발 자동차 산업 위기에 맞서 독일 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전동화 전환을 위한 조치이자, 독일 스스로 BMW 그룹 생산 네트워크의 심장부임을 재확인한다는 의미가 있다.

세부 투자 내역을 살펴보면, 뮌헨과 딩골핑 완성차 공장의 현대화 및 차세대 모델 생산 설비 구축에 약 10억 유로가 투입되었다. 이와 별도로 바이에른주에 신규 건립된 일바흐-슈트라스키르헨 배터리 공장에 약 10억 유로가 집중 투자되었다. 레이몬드 비트만(Raymond Wittmann) BMW 그룹 생산 담당 이사는 지속적인 개발이 산업적 강점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레이몬드 비트만(Raymond Wittmann) BMW 그룹 생산 담당 이사
레이몬드 비트만(Raymond Wittmann) BMW 그룹 생산 담당 이사

생산 거점별 역할 분담을 보면, 노이어 클라세(Neue Klasse) 기반의 순수 전기 모델인 신형 i3는 대규모로 리노베이션된 뮌헨 본사 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반면,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신형 3시리즈는 유럽 최대 규모의 생산 거점인 딩골핑 공장에서 제작된다. 또한 뮌헨 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i3용 6세대 고전압 배터리는 오는 10월부터 일바흐-슈트라스키르헨 신규 공장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1975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약 1,800만 대(독일 내 생산 1,500만 대 포함)가 판매된 BMW 3시리즈는 글로벌 프리미엄 중형 세그먼트의 상징적인 모델이다. 현재 BMW 그룹은 독일 내 공장에서 연간 1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하며 국내 생산량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임직원의 약 55%가 독일에서 근무하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의 최근 심각한 경영난과 대비되는 BWM의 이번 조치는 '독일 생산'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위한 조치로 분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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