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 광장에 이란 전쟁 비꼬는 3m 트로피 등장

1 hour ago 1

트럼프 조롱 조형물 설치해온 예술가들이 설치
“출석만으로 인정 받는 세계 어린이 대열에 합류”
이란 전쟁이 전략도 성과도 없다고 비꼬는 소개 글

ⓒ뉴시스
미국 수도 워싱턴의 중앙 광장 내셔널 몰에 13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란 전쟁을 조롱하는 3m 높이의 황금빛 트로피 조형물이 들어섰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시크릿 핸드셰이크(Secret Handshake; 은밀한 악수)라는 풍자 예술 집단이 설치한 이 트로피는 금색 스프레이가 칠해져 있으며 한 쪽 면에 “#1”이 부조로 조각돼 있으며 받침대에도 대문자로 “참가자(Participant)”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트로피 아래 큰 명판에는 “우리는 이로써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전쟁에 대한 열정적인 참여를 기려 이 참가 트로피를 수여한다. 군사 전략이나 외교, 측정 가능한 성과를 중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점수를 개의하지 않고 참가하는 용기를 보였다”고 쓰여 있다.

명판 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저 출석한 것만으로 인정을 받은 전 세계 어린이들의 대열에 합류한다. 우리는 이 놀라운 성취를 축하하는 데 여러분과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

명판 글은 “명예를 담아, 시크릿 핸드셰이크 시상 위원회”라는 서명으로 끝났다.

트로피 옆에 설치된 다른 명판에는 관람객들에게 자신만의 트로피를 보태라고 권한다. 명판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여하기에 너무 아득하거나, 너무 작거나, 너무 과분한 성취란 없다”고 적혀 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이 재능 없는 ‘예술가들’은 자기들의 흉한 ‘예술’이나 계속하고 외교 정책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미군이 ‘에픽 퓨리 작전’ 기간에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그들은 외교 정책에 대해 분명히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한편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해 온 시크릿 핸드셰이크 구성원들은 이전에도 워싱턴 곳곳에 설치물을 세웠다.

그중에는 트럼프와 제프리 엡스타인이 손을 잡고 있는 조형물, 세계 권위주의 지도자들이 트럼프에게 바치는 가짜 헌사, 그리고 2020년 대선을 뒤집으려 했던 2021년 1월6일 폭도들을 조롱하는, 가짜 배설물 더미가 올려진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민주) 전 하원의장의 책상 복제품이 있다.

모두 국립공원관리청의 임시 전시 허가를 받았던 이 집단의 이전 설치물들은 의사당 서쪽이 바로 보이는 곳을 포함해 내셔널 몰의 눈에 잘 띄는 지점들에 설치됐었다.

새 이란전쟁 트로피 조형물은 내셔널 몰에서 방문객이 훨씬 적은 구역,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와 포위된 링컨 기념관 리플렉팅 풀에서 가까운 화장실 근처에 설치돼 있다.

시크릿 핸드셰이크의 한 구성원은 트럼프가 원한다면 직접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