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글로벌 정치 미·이란 무력 충돌 소강국면…협상 기대 속 전면전 우려는 여전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2주 만에 소강국면을 보이면서 중동 정세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양측 모두 외교적 물밑 대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상호 불신이 여전한 데다 군사적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휴전 및 종전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1일부터 23일까지 13일 연속 이란 군사시설을 공습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선박을 다시 공격한 데 따른 대응이었다.이란도 중동 지역 미군 기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맞서면서 양측의 무력 충돌은 급격히 격화됐다. 이 과정에서 국제유가는 급등했고, 미군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예정됐던 대이란 추가 공습을 보류하며 협상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진지한 대화’가 진행 중이라며 외교적 해법 가능성을 언급했고,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실무진부터 최고위급까지 모든 레벨에서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이란 역시 미국의 공습이 중단된 이후 보복 공격을 멈췄다고 확인했다.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이란군 대변인은 “미군의 공격이 이틀 전 밤까지 이어졌지만 최근에는 중단됐다”며 “우리의 군사 전략은 보복에 있는 만큼 보복 작전도 함께 중단했다”고 말했다.양측은 이번 충돌의 발단이 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민간 선박 안전 통항 문제를 놓고도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이날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4∼25일 테헤란에서 이란과 오만의 선박 안전 통항을 관리하기 위한 공통 원칙과 운영 메커니즘을 논의하는 외무차관급 회담이 수차례에 걸쳐 진행됐다며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다만 현재의 소강 국면이 휴전이나 종전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즉각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이번 공습 중단이 방공 미사일 재고 부족에 따른 전술적 판단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어, 군사적 여건이 갖춰질 경우 공습이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호르무즈 해협 협상 역시 변수다...
미·이란 무력 충돌 소강국면…협상 기대 속 전면전 우려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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