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5주만에 2주 휴전
국제유가 90달러대로 급락
호르무즈 재봉쇄 우려도 제기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는 급락하고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5주넘게 지속되던 이란전쟁의 총성이 잠시나마 멈추면서 종전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양측간 이견이 워낙 큰 탓에 시장은 변동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51%) 오른 6782.8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80% 상승한 2만 2634.99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2.85% 뛰어 오른 4만 7909.92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발 관세충격이 있던 2025년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엔비디아(2.23%), 인텔(11.42%) 등 기술주 랠리가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다. 반도체지수는 6.34%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장을 거듭하며 최종 협상 시한으로 제시했던 전날 양국은 파키스탄 등의 중재로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을 짓눌렀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릴 것이란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며 시장의 불안심리가 크게 완화됐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13.29% 하락한 배럴당 94.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3월 이후 일일 최대 하락 폭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6.41% 내린 94.41달러에 마감했다. WTI 역시 2020년 4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미국과 이란은 11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첫 번째 종전 협상을 열 예정이어서 2주간 치열한 줄다리기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휴전 합의 직후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봉쇄됐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양측간 불씨가 여전해 최종 종전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제이 우즈 프리덤캐피털 수석전략가는 “이란전쟁이 휴전에 들어간 것은 예견된 일”이라며 “시장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2주간 전쟁이 해결로 이어질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날 이란 국영 프레스 TV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습을 지속하는데 대해 이란이 보복을 시사하며 해협 통행이 다시 중단된 상태다. 앞서 이날 오전 휴전 합의에 따라 유조선 2척이 이란의 허가를 받아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며 긴장이 완화됐는데 다시 긴장이 감돌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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