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 직접 개입 가능성에 3대지수 약세 [뉴욕증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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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8 07:19 수정2025.06.18 07:19

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계 없음./사진=REUTERS

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계 없음./사진=REUTERS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군사 개입하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증시에는 위험 회피 심리가 번졌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299.29포인트(0.7%) 떨어진 4만2215.80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39포인트(0.84%) 밀린 5982.72, 나스닥종합지수는 180.12포인트(0.91%) 하락한 1만9521.09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핵심 참모들과 이란을 직격하는 방안을 두고 1시간 넘게 논의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교전이 이날도 이어진 가운데 미군이 직접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벙커버스터로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트럼프는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서슴없이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소위 '최고 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고 이란은 무조건 항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군의 직접 개입이 가시화하면서 금융시장엔 긴장감이 흘러나왔다.

국제유가는 이날 4% 넘게 급등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에 군사 개입하더라도 원유시장은 지정학적 불안이 금방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모두 하락했다. 테슬라는 3.88% 떨어졌고 미국 인공지능(AI) 방산업체 팔란티어도 2.27% 떨어졌다.

재생에너지 세액공제 폐지 소식에 태양광 관련주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선런은 40%, 인페이즈 에너지는 23.97% 내렸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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