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급살인 등 6개 연방범죄 혐의 적용
범행날 살해 목적으로 의원 4명 집 방문
AP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미네소타 연방 검찰은 1급살인, 스토킹 등 총 6개 연방범죄 혐의로 밴스 보엘터를 기소했다.
보엘터는 지난 14일 새벽 멜리사 호트먼 주하원의원 부부를 살해하고, 존 호프먼 주상원의원 부부에게도 총격을 가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보엘터는 살해할 의도를 지니고 당일 총 4명의 주의원 자택을 찾아갔고, 이 가운데 2명이 범죄의 희생양이 됐다.현관에서 녹화된 영상에는 카우보이 모자와 마스크를 쓴 보엘터가 경찰을 사칭하며 접근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그가 살던 마을에서 발견된 차량에서는 약 70명의 이름이 적힌 명단이 발견됐다고 A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명단에는 정치인들과 지역사회 지도자들, 낙태권 옹호 운동가와 관련 시설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네소타주와 수사당국은 20개 특수부대를 투입해 43시간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전날 밤 보엘터를 검거했다. 다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조 톰슨 미네소타주 연방검사장 대행은 “이번 사건은 공직의 부름에 응답한 개인들을 표적삼은 공격이었다”며 “정말 소름끼치는 일이며, 그가 저지른 범죄는 악몽의 소재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검찰은 사형 구형도 선택지 중 하나로 검토 중이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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