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3스타 잡은 파라다이스, 한식 파인다이닝 세계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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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그룹이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오른쪽)와 협업해 한식 세계화에 나선다.

미쉐린 3스타 잡은 파라다이스, 한식 파인다이닝 세계화 나서

파라다이스는 강 셰프와 한식 고급 레스토랑(파인다이닝)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 투자와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파라다이스는 오는 7월 서울 장충동에 ‘파라다이스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우고, 강 셰프로부터 한식 파인다이닝과 식재료 연구 등의 노하우를 전수받기로 했다. 강 셰프는 파라다이스 R&D 센터의 주방 설계를 비롯해 운영 기술, 신메뉴 개발, 식재료 연구, 인재 양성 등의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2028년 개장 예정인 파라다이스호텔 레스토랑 운영에도 ‘역할’을 맡는다. 파라다이스는 5750억원을 투입해 서울 장충동에 국내에서 가장 호화로운 호텔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호텔에는 기존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보지 못했던 차별화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 들어선다. 외식업계에선 강 셰프가 이 럭셔리 호텔에서 직접 레스토랑을 운영할 것으로 기대한다. 강 셰프가 최근 서울 남산의 반얀트리와 협업을 종료한 뒤 새로운 매장을 물색 중이기 때문이다.

강 셰프는 한국의 전통 장과 제철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한식을 세계적 파인다이닝으로 끌어 올린 인물이다. 미쉐린가이드가 지난 3월 펴낸 ‘2025 서울&부산’ 편에서 강 셰프의 밍글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3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왼쪽)는 “강 셰프의 한식 철학이 파라다이스그룹의 한식 세계화 비전과 융합돼 한국의 품격을 세계에 알리고 어린 셰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며 “파라다이스 R&D 센터가 한식 셰프들의 튼튼한 뿌리가 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후원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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