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스테이블코인, 이미 금융질서 재편…원화 ‘단골코인’으로 일상에 스며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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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핵심 인프라에 활용…월가선 원화 코인 기반 선물 상품 출시
아시아도 발 빠르게 대응…싱가포르·홍콩·일본 디지털 금융 전략 추진 중
“기술 혁신 넘어 국가 전략 경쟁으로 번져…국회 차원의 적극 대응 약속”

  • 등록 2026-04-07 오후 2:00:06

    수정 2026-04-07 오후 2:00:06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위원인 민병덕 의원이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이미 본격화된 가운데, 한국 역시 ‘도입 여부’를 넘어 활용 전략과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스테이블코인 제도 설계를 위한 과제(해외 사례 분석과 대응 전략)’ 세미나 개회사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시작된 금융 질서의 재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위원 (사진=민병덕 의원실)

그는 “한국이 도입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사이 테더(USDT)는 글로벌 거래와 결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고, 써클(USDC)은 코인베이스를 중심으로 미국 금융시장 안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토큰이 아니라 이미 금융 시스템의 일부로 편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 대표 디지털자산거래소와 월가의 움직임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 민 의원은 “코인베이스가 USDC를 거래와 정산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하고 있고, 월가 대표 기관인 시타델 증권이 참여한 디지털자산 거래소(EDXM)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KRWQ)을 활용한 무기한 선물 상품을 출시한 점은 매우 상징적”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이 거래와 결제를 넘어 파생상품과 자본시장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흐름은 특정 국가 내부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아시아 주요국의 정책 대응도 언급했다. 그는 “싱가포르는 ‘프로젝트 가디언’을 통해 토큰화 자산과 디지털 금융을 결합하고 있고, 홍콩은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며 금융 허브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일본 역시 이를 전자결제수단으로 인정하며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닌 국가 전략 차원의 경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스테이블코인은 금융 정책의 영역을 넘어 국가 전략의 문제”라며 “중요한 것은 발행 자체가 아니라 유통과 사용, 그리고 반복되는 실사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방향성으로 ‘단골코인’ 개념을 제시했다. 민 의원은 “국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산업이 이를 기반으로 확장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용될 때, 해당 코인은 하나의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는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단골코인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민 의원은 “지금 우리가 마주한 변화는 기술의 진보가 아니라 금융 질서의 재편이며, 이 흐름은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이 디지털 금융 시대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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