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가입”… 합수본, 5개월전 신천지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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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 없어” 해명에도 늑장수사 논란 20대 대선과 22대 총선 전후로 신도 5만 명 이상을 국민의힘에 집단 입당시키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는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정당법 위반·업무방해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6.6.24 ⓒ뉴스1 정교 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를 탈퇴한 신도로부터 “(신천지 간부가) 더불어민주당에 가입하라고 했다”는 진술을 올해 2, 3월경 확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합수본은 수사 과정에서 신천지를 탈퇴한 일부 신도가 “2022년 말경 지파(지역본부) 간부가 신도들에게 국민의힘에 (당원으로) 가입하라고 했고, 거부감을 표시하면 민주당에도 가입하라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다만 관련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수사를 진행한 결과 총회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민주당에 당원 가입을 강요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합수본의 설명이다. 반면 국민의힘에 대해선 신천지 총회 차원에서 지시를 내리고 지파별 가입 인원을 할당하는 등 조직적으로 당원 가입을 강요한 사실이 확인돼 수사가 확대됐다. 이를 놓고 합수본 안팎에선 여당과 관련된 진술을 확보하고도 ‘늑장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합수본은 최근 다른 신천지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신도들을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수본은 “(민주당) 관련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며 “두 사건은 다른 별개의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정교 유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1월 출범한 합수본은 약 6개월간 수사 끝에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과 신천지 전현직 간부들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국민의힘에 신도들을 집단으로 입당시킨 혐의를 받는다. 이 총회장은 2021∼2024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과 총선 등 각종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도들에게 당원 가입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국민의힘에 가입한 신천지 신도는 최소 5만6472명이라는 게 합수본의 시각이다. 박경민 기자 mean@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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