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김혜성이 팀의 패배에도 빛나는 활약을 보여줬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 6번 2루수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51이 됐다. 팀은 1-5로 졌다.
2회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거스토를 상대로 좌전 안타 기록했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2-2 카운트에서 5구째 89.6마일 커터가 높게 들어온 것을 밀어쳐 타구를 외야로 보냈다.
이어진 무사 1, 2루 찬스에서 미겔 로하스의 병살타로 2루에서 아웃됐지만, 노력이 아주 헛된 것은 아니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나온달튼 러싱의 2루타로 앞서가는 득점을 냈다.
이 득점은 이날 다저스가 기록한 유일한 득점이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토미 에드먼이 부상으로 빠진 다저스는 이날 7개 안타를 합작했으나 응집력이 없었다. 득점권에서 4타수 1안타 잔루 6개 기록했다.
김혜성이 이날 더 빛난 곳은 수비였다. 1회초 2사 1, 2루에서 크리스티안 워커의 투수 옆을 빠져나가는 타구를 달려가서 백핸드로 잡은 뒤 바로 1루에 연결, 타자 주자를 아웃시키며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야니에르 디아즈의 타구를 백핸드로 잡은 뒤 바로 러닝 스로우로 연결, 1루에서 아웃시켰다.
김혜성의 연이은 호수비로 어깨가 가벼워진 선발 에밋 시한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6회초 등판한 윌 클라인이 2사 이후 연속 출루를 허용한 뒤 만루 위기에서 잭 숏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1-2로 역전당했다.
8회 올라온 태너 스캇은 워커와 디아즈 두 타자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피해를 키웠다. 9회에는 앤소니 반다가 호세 알투베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미니애폴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