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낭랑 18세’ 라민 야말, 호날두도 메시도 뛰어넘었다! …레전드도, 지구촌 언론도 찬사 또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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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의 ‘신성’ 라민 야말의 활약에 전 세계가 감탄하고 있다. 그는 1일(한국시간)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 UCL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골맛을 보며 다시 한 번 이름값을 했다. 사진출처 |FC바르셀로나 SNS

FC바르셀로나의 ‘신성’ 라민 야말의 활약에 전 세계가 감탄하고 있다. 그는 1일(한국시간)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 UCL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골맛을 보며 다시 한 번 이름값을 했다. 사진출처 |FC바르셀로나 SNS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낭랑 18세’ 라민 야말의 활약에 전세계가 깜짝 놀라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간)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7일 이탈리아 밀라노 쥐세페 메아차에서 2차전이 열리는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2014~2015시즌 이후 10년 만이자 통산 6번째 대회 정상을 바라보고 있고, 인터 밀란은 2009~2010시즌 이후 15년 만의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린다. 특히 인터 밀란은 2023년 UCL 파이널에 올랐지만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패한 바 있다.

인터 밀란의 초반 기세가 대단했다. 전반전이 킥오프되자마자 풀백 덴젤 둠프리스가 연결한 볼을 마르쿠스 튀랑이 절묘한 오른발 힐킥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전반 21분 둠프리스가 직접 득점하며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의 ‘10대 특급’이 날아올랐다. 전반 24분 라민 야말은 상대 수비진을 현란한 드리블로 뚫었고,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만 17세291일의 라민 야말은 UCL 4강전 역대 최연소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2017년 AS모나코(프랑스) 소속이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18세140일의 나이에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상대로 넣은 득점이다.

바르셀로나는 여세를 몰아 전반 38분 페란 토레스의 동점골로 2-2를 만들었다. 인터 밀란은 후반 18분 둠프리스가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불과 2분 만에 바르셀로나 하피냐가 시도한 묵직한 중거리 슛을 막으려던 골키퍼 얀 좀머가 자책골을 기록해 3-3이 만들어졌다.

홈 무승부의 아쉬움은 차치하고 이날의 주인공은 라민 야말이었다. 인터 밀란전은 15세 9개월 16일에 데뷔전을 치른 그의 100번째 성인 경기였다. 이 기간 라민 야말은 소속팀의 모든 공식경기를 통틀어 22골·33도움을 기록했다.

17세 나이를 기준으로 ‘아르헨티나 영웅’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나 포르투갈의 리빙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보다 뛰어나다. 바르셀로나의 르네상스를 일군 ‘산증인’과 다름 없는 메시는 이 때까지 9경기 출전에 그쳤고, 18세 생일을 맞이하기 전에 1골을 넣었을 뿐이다.

라민 야말은 17세의 호날두도 능가했다. 당시 호날두는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갓 두각을 드러내고 있었다. 같은 기간을 고려하면 19경기에서 5골·4도움을 기록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꽃을 피운 것은 18세였는데,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눈에 띄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에 입단하면서부터다. 반면 라민 야말은 부활한 ‘무적함대’ 스페인대표팀 일원으로 일찌감치 A무대에 나섰고, 지난해 여름 독일에서 열린 유로2024를 접수했다.

그러나 라민 야말은 누구와의 비교조차 거부한다. 최근 인터뷰에서 메시와 비교하는 질문을 받자 “난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는다. 메시와 비교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그를 존경해도 내 자신을 믿고 즐길 뿐이다. 그저 하루하루 발전하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위대한 레전드들의 칭송은 피할 수 없다. 맨유와 잉글랜드 최고의 수비수로 활약했던 리오 퍼디낸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현존하는 세계 5대 리그 최고의 선수다. 믿을 수 없는 재능을 가졌다”고 극찬했고, 아스널(잉글랜드)과 프랑스대표팀 최고 골잡이로 명성을 떨친 티에리 앙리는 “펠레와 마라도나, 지네딘 지단, 메시를 뛰어넘을 선수는 없다고 생각했을 때 라민 야말이 탄생했다”고 엄지를 세웠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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