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의 무리수…‘선 공장 건설=리스크’ 공식 이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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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6-07-29 오전 10:02:02 수정 2026-07-29 오전 10:02:02 가 가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제품 개발이 끝나기도 전에 또는 글로벌 기업과 계약이 체결되기도 전 공장부터 짓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성공 사례를 찾기는 어렵다.특히 선 공장 건설을 위해 조달한 자금의 상당 부분이 실제로는 연구개발비와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공장 건설은 자금조달의 명분에 그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사진=AI 생성)펩트론 공장 부지 더 확대…릴리 본계약은 안갯속펩트론은 스마트데포 기반 장기지속형 제형 기술의 상업화를 위해 2024년 하반기 1200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충북 오송에 짓는 제2공장에 650억원 그리고 운영자금에 550억원을 배정했다. 펩트론은 기존 오송 공장의 연 최대 100만 바이알 수준인 생산능력을 10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그러나 공장 증설 계획은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건축 인허가가 지연되면서 최종 건축허가는 2025년 12월에 나왔다. 이에 완공 목표 시점은 기존 올해 12월에서 내년 6월로 밀렸고, 투자 규모도 650억원에서 890억원으로 늘었다. 자금을 조달하고도 1년 넘게 삽을 뜨지 못한 셈이다.이런 가운데 지난 24일 펩트론은 제2공장의 생산시설과 지원시설 확충을 반영한 설계 변경을 위해 건축 변경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변경안에 따르면 제2공장 연면적은 기존 약 1만2000㎡에서 약 3만㎡로 2.5배 확대된다. 펩트론은 변경허가 절차와 함께 시공사 선정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일라이 릴리와의 계약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은 최대 리스크다. 펩트론은 2024년 10월 릴리와 스마트데포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했지만, 평가 기한이 올해 10월로 연장됐고 본계약에 대한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특히 2025년 6월 릴리가 펩트론의 경쟁기업으로 꼽히는 스웨덴 '카무루스'와 최대 8억7000만달러 규모로 장기지속형 인크레틴 치료제 개발·상업화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펩트론은 기술평가 관련해 아무런 문제될 부분이 없다고 언급하고 있지만 적용 대상 파이프라인이 겹친다는 점에서 시장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허가 전에 CDMO부터…헬릭스미스·큐라티스의 결말헬릭스미스는 2020년 9월 2817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자금 용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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