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건 신임 PEF협의회장 “사회적책임투자 원칙 구성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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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건 사모펀드 운용사 협의회 신임 회장은 자율규제를 위한 사회적책임투자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PEF 산업의 자생력을 강조하며 최근 일부 운영 과정에서의 국민의 우려에 대해 사과하면서 수익률 제고뿐 아니라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자본으로 거듭나겠다고 언급했다.

협의회의 협회 전환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며, 박 회장은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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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투명하고 책임있는 자본으로”
외부 전문가 포함 위원회 구성 계획
협회 전환도 조직개편 논의 테이블에

박병건 대신프라이벳에쿼티(PE) 대표. 사진 제공=대신PE

박병건 대신프라이벳에쿼티(PE) 대표. 사진 제공=대신PE

박병건 사모펀드(PEF) 운용사 협의회 신임 회장이 “협의회 내 사회적책임투자(SRI)위원회를 구성해 자율규제를 위한 원칙들을 설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율규제 원칙들이 코로나 19시기의 백신처럼 전 운용사로 전파해 하나의 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22일 매일경제와 만나 국내 PEF 업계 자정작용을 돕는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PEF협의회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박 회장을 9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날 회의는 취임식과 안건 결의 이후 11개 집행위원사들이 별도 논의를 가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PEF협의회는 400여개 국내 PE들 중 100여개사가 참여하고 있는 조직이다. 대신 프라이빗에쿼티(PE)회장이 전임 임유철 H&Q코리아 공동대표에 이어 1년간 회장직을 맡는다.

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한국이 외국자본 도움 없이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었던 것은 PEF 산업이 국내 자본시장에서 자생력을 갖췄기 때문”이라면서도 “최근 일부 운용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수익률 제고 뿐만 아니라 투명하고 책임있는 자본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이 제시한 실천 방안은 사회적책임투자 위원회 설치, 조직의 역할과 구조 재편 두 가지다.

사회적책임투자 위원회는 회원사들이 투자를 진행할 때 ESG,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의 관점에서 지켜야 할 원칙들을 조문화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 구성은 PEF협의회 전임 회장인 임유철 대표가 맡는다. 위원회에는 운용사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SRI 분야 외부 전문가들도 기용할 예정이다.

한편 PEF협의회의 협회 전환 의제도 조직 재정비 방안의 일부로 테이블에 올라가 있다. PEF협의회를 협회로 전환하면 회비를 통해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 상설 사무국 등을 통해 조직 활동에 구심점을 마련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 및 정치권과의 소통 확대가 기대된다. 자율적인 규제를 형성해나가는 과정에서 반영할 여론은 반영하고, 요구할 사안은 보다 통일된 의견을 정리해 전달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다만, 협회 전환과 관련해서는 현재 운용사들 간의 의견 차이가 작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 따르면 회원사들 중 대형 운용사들을 중심으로 3분의 1 정도가 협의회의 협회 전환에 찬성하는 분위기다.

그런 만큼 박 회장도 협회 전환 안건은 최소 6개월여 간의 기간을 두고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협회 전환은 조직 구성 개편의 여러 방안 중 하나로, 운용사들과 소통하는 단계를 먼저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EF협의회는 이날 총회를 통해 KLN파트너스를 11번째 집행위원회사로 추가했다. KLN파트너스는 집행위원사들 중 유일하게 운용자산(AUM)이 1조원을 넘지 않는 운용사다. 박 회장은 “협의회가 대형뿐만 아니라 중견·중소 운용사도 대변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는 작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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