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이는 지난 8일 본인 소셜미디어에 “요즘 남편이랑 데이트를 다니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뭔지 아세요? ‘이제 건강 괜찮으세요?’ 라는 말이에요”라고 적었다.
“낯선 분들이 건네는 진심 어린 걱정과 위로가 얼마나 고맙고 뭉클한지 모른다. 치료를 앞두고 있었던 그 시절을 떠올려 보면, 불확실함 속에서 걱정과 두려움에 매일매일 파묻혀 있었다”며 암 투병 당시를 돌아봤다.
이솔이는 “‘다 필요 없고, 건강만 되찾자’는 간절한 마음으로 버텼지만, 사실은 평범한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소망도 쭈뼛쭈뼛 올라오곤 했다. 치료가 끝나면 과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나는 어떤 모습일까, 예전의 나를 되찾을 수 있을까. 오늘 하루 잘 버티는 게 전부였을 시기에, 그런 소망은 감히 바라면 안되는 자만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 말이다”고 밝혔다.“그도 그럴것이 제가 받은 치료는 표적치료가 아니라 몸 전체의 재생 세포까지 함께 공격하는 항암치료였기 때문에 피부에도 매우 영향을 주는 치료”라며 “치료 당시엔 피부색도 많이 어두워졌고, 작은 상처도 조심해야 했고, 치료 전후로는 노화가 확실히 더 빨라질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솔이는 “그래서 항암 치료를 앞두면 의외로 준비할 물건들이 많아져요. 입병 치료제, 손발톱 관리용 영양제, 피부 화장품, 특히 보습제, 미세모 칫솔 등등등”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건강 잘 챙기세요”, “예뻐요” 등의 댓글을 올렸다.이솔이는 지난 4월 2일 본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성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고, 제 건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부모님과 시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했다. 암의 성질도 좋지 않았기에, 1년, 3년을 더 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큰 좌절을 겪었다”며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이어 “3년 전쯤 가족들의 보호 속에서 수술과 항암치료를 마쳤고, 현재는 몸속에 암세포가 없다는 진단을 받고 정기검진 중이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알렸다.
한편 이솔이는 2020년 8월 박성광과 결혼했다. 임신을 준비하고자 퇴사했는데 회사를 그만둔 지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렸다. 부부는 SBS TV 예능물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신혼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