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메이저대회 원챔피언십
2023년 박어진:초인스키 추진
박어진 블랙컴뱃 3위 ‘영보스’
초인스키 APFC 챔피언 등극
Road to UFC 완패한 박어진
초인스키 UFC 첫 경기 판정패
대한민국과 미국 종합격투기(MMA) 유망주들이 선수 경력 시작 후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잇달아 좌절했다.
한국시간 6월8일 일요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UFC 316이 열렸다. 제1경기 마크 초인스키(30)는 라이트급(70㎏) 5분×3라운드 시합 후 만장일치 판정으로 졌다.
마크 초인스키는 2018-19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3부리그 레슬링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다. UFC 데뷔전도 ▲테이크다운 11차례 시도 ▲테이크다운 2번 성공 ▲그래플링 우위 4분 39초 ▲그래플링 열세 38초는 괜찮았다.
그러나 유효타 시도 114-165 및 유효타 적중 58-110 등 타격 공방은 변명의 여지가 없이 밀렸다. 레슬링 태클이 10차례나 실패하여 UFC 316 상대를 그라운드에 묶어두지 못한 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UFC ▲Professional Fighters League(이상 미국) ▲ONE Championship(싱가포르) ▲Rizin(일본)은 종합격투기 빅리그로 묶인다. 마크 초인스키는 2023년 8월 원챔피언십 방콕 대회 박어진(24)과 매치업이 확정되어 태국 현지 홍보까지 진행됐지만 무산됐다.
박어진은 프로 파이터 커리어 1261일(3년5개월12일) 만에 9승 1무 1패로 활약하여 아시아 인재 발굴 프로젝트 Road to UFC 시즌4 페더급(66㎏) 8강 토너먼트 참가 자격을 얻었다.
RTU 우승자는 UFC 정규 계약을 하게 된다. 박어진은 페더급 TOP2로 꼽히는 등 우승 후보로 여겨졌지만, 2025년 5월 시즌4 준준결승 2라운드 무릎 공격을 안면에 맞고 KO를 당했다.
마크 초인스키 역시 10승 1무효로 11경기 연속 지지 않아 UFC 진출을 했지만, 결과는 1716일(4년8개월13일) 만에 종합격투기 첫 패배다. 제6대 UFC 라이트급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38·미국)의 스파링 파트너 출신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결과는 그러지 못했다.
박어진은 2024년 대한민국 단체 ‘블랙컴뱃’ 3연승 및 라이트급 공식랭킹 3위 등극 과정에서 ‘영보스’라는 멋진 별명이 생겼다. 한국 UFC 7호 파이터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44)을 4분 11초 만에 주먹으로 KO 시킨 것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마크 초인스키 또한 아마추어 정상급 레슬러 출신답게 미국 마이너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The Shark라는 위협적인 닉네임을 얻었다. UFC를 가도 그래플링이 통하긴 했지만, 상어 같은 날카로움은 없었다.
원챔피언십이 잠재력을 인정하여 맞붙이려고 했던 두 선수다. 박어진이 국내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블랙컴뱃’에서 영보스의 위엄을 되찾으며 재기할지, 마크 초인스키가 남은 계약기간 UFC에서 성과를 낼지가 궁금해진다.
‘샤크’ 마크 초인스키 MMA 경력
2020년~ 10승 1패 1무효
아마 2승 0패 1무효
프로 8승 1패
KO/TKO 1승 0패
서브미션 6승 0패
2024년 APFC 라이트급 챔피언
2025년 APFC 타이틀 1차 방어
2025년 UFC 데뷔전 0-3 판정패
‘영보스’ 박어진 종합격투기 주요 커리어
2021년~ 9승 2패 1무
KO/TKO 4승 1패
서브미션 3승 0패
2024년 블랙컴뱃 라이트급 공식랭킹 3위
2025년 Road to UFC 시즌4 준준결승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