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89 패…유기상 12점·정인덕 11점 분투
조상현 감독 “현 여건에서 최선 다할 것”
LG는 8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 홀에서 열린 타오위안과의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73-89로 졌다.
2차전 상대는 알 리야디 베이루트(레바논)로,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맞붙는다.
BCL 아시아는 기존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이 개편된 대회다.올해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레바논 ▲이란 ▲몽골 ▲UAE 등 아시아 9개국 프로리그 우승팀이 참가한다.
조별리그는 3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상위 성적의 8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아시아 클럽 농구 최강자를 가린다.
LG는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했다.하지만 핵심 선수인 아셈 마레이와 칼 타마요가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허일영, 한상혁, 장민국, 전성현 등도 빠진 상태다.LG는 타오위안을 상대로 대회 첫 승에 도전했지만 전력 공백을 딛지 못하고 패배했다.
LG는 2쿼터 중반까지 앞섰지만, 역전을 허용한 다음 계속 상대에게 끌려갔다.
외국 선수 단기 계약으로 함께한 폴리 폴리캡과 케빈 앨런이 각각 15점과 14점을 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유기상(12점), 정인덕, 최형찬(이상 11점)의 분투도 빛이 바랬다.
LG는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한때 22점 차까지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졌다.결국 LG는 타오위안에 16점 차 패배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조상현 LG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도 늦게 합류했고, 시즌이 끝난 뒤라 훈련량이나 이런 것들이 조금 부족했다”고 복기했다.
이어 “손발이 안 맞는 부분이 경기에서 이어졌다. 그래도 지금 여건에서 남은 게임도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고 전한 조 감독은 “우리가 한국 대표로 나왔기 때문에 코트 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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