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독보적 캐릭터 소화력…디테일로 완성한 천여리 (오싹한 연애)

2 days ago 15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배우 박은빈이 ‘오싹한 연애’ 첫 방송부터 강한 존재감을 남기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낸 연기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으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tvN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는 귀신을 보는 재벌 상속녀와 귀신을 두려워하는 검사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펼치는 오컬트 로맨스다. 박은빈은 레이나 호텔 대표이자 남다른 비밀을 품은 천여리 역을 맡아 첫 회부터 캐릭터의 매력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1~2회에서는 천여리와 열혈 검사 마강욱(양세종)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사건 현장에서 우연히 마주한 두 사람은 이후에도 잇달아 얽히며 평범하지 않은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화려한 호텔 대표의 삶 뒤에 감춰진 천여리의 또 다른 모습도 공개됐다. 낮에는 경영을 책임지는 CEO지만, 밤이 되면 귀신들의 사연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는 이중생활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특히 자신의 손이 닿은 사람이 귀신을 보게 된다는 비밀 때문에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여리의 사연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냉정하고 빈틈없는 모습으로 자신을 감췄지만, 그 속에는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자리하고 있었다. 여기에 과거 약혼식 당일 겪은 사건으로 남겨진 상처까지 드러나면서 캐릭터의 서사에 깊이를 더했다.

박은빈은 오컬트와 로맨틱 코미디가 어우러진 독특한 장르 안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외로움과 책임감, 강인함과 따뜻함이 교차하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천여리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눈빛과 절제된 표정,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늘 장갑을 착용하는 설정까지 세심하게 살려내며 캐릭터의 설득력을 높였다. 작은 동작 하나까지 인물의 심리를 담아내는 디테일한 표현력이 극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선보여 온 박은빈이 이번에는 천여리를 통해 어떤 감정의 여정을 그려낼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박은빈이 출연하는 tvN ‘오싹한 연애’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