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전현무계획2 |
배우 박정수가 정을영 PD와 연애사를 밝혔다.
20일 방송된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34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가 '49번째 길바닥'으로 충청남도 당진을 찾은 가운데, '먹친구'로 나선 '시트콤계의 대모' 박정수가 출연했다.
전현무는 박정수를 보고, "십 몇년 전과 외모가 똑같다. 정확한 연세를 모르겠다"고 감탄했다. 박정수는 관리 비법에 대해 "70세가 되니까 관리 안 하면 안 되겠다고 하더라. 머리카락에 영양도 주고 그런다. 얼굴도 그렇지만, 몸도 다른 사람에 비해 건강하다. 나는 일주일에 두 번 PT를 받고, 한 번은 필라테스를 꾸준히 7~8년 동안 한다. 바깥분이 나보고 100m를 뛰니까 '잘 뛰네'라고 놀라더라. 걸음이 빠르고 잘 뛴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72년도 MBC 5기 공채 탤런트 출신이고, 동기 중에 여자는 (고) 두심이, 남자는 (이) 계인이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정수는 배우 정경호의 부친이자 드라마 연출계의 거장인 정을영 PD와의 연애사를 밝혔다. 그는 "2002년 드라마 '내 사랑 누굴까'를 통해 연인이 됐다. 난 누가 날 약 올리면 못 참고, 발끈한다. 그게 작전이었던 것 같다. 티격태격하다가 사랑이 싹텄다. 그게 뭐 사랑이라고 할 순 없고"라고 말했다.
특히 박정수는 전현무와 곽튜브의 그릇에 게장을 발라주면서 "건강해져서 빨리 장가 가라"라고 덕담했고, 곽튜브는 "저번에 현무 형이 연애 관련 테스트를 했더니, '연애세포 사망'이란 진단이 나왔다"고 폭로했다. 박정수는 "그럴 것 같다"고 수긍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
그러면서 그는 "겉모습만 보고 느끼기엔 손해 볼 것 같지 않고, 자기중심적일 것 같은 인상이 있지 않나. 그리고 철없는 나이가 아니지 않냐. 그래도 5년 안에는 결혼할 것 같다. 늦게 해도 행복하게만 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을 부모님이 왜 보채는지 모르겠다. 그 사람 인생이지 내가 살아주는 건 아니지 않나. 결혼할 때 '이 사람 아니면 안 되겠다' 싶을 때가 오면 해야 한다"고 했고, 전현무는 "우리 엄마가 보셨으면 좋겠다. 절대 포기하지 않으신다"고 전했다.
이에 박정수는 "말만 그렇게 하시지 마음속으로는 어느 정도는 포기하셨을 수도 있다. 말이라도 안 하면 더 안 할까 봐 그러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