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정형석과 전쟁 같이 싸워, 도로에 차 버리고 갔다"[동상이몽2][별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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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성우 정형석, 박지윤 부부가 극과 극 성향으로 갈등을 빚었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나는 자연인이다' 성우 정형석과 '겨울왕국' 안나, '검정고무신' 기영이, 조아핑 등 캐릭터 전문 성우 박지윤 부부가 결혼 17년 차 일상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 정형석은 14년째 이어오고 있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 녹음 현장을 선보였다. 이에 코미디언 이승윤은 "쉽게 돈 번다"고 꼬집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박지윤의 또 하나의 캐릭터인 RPG 게임 '원신'의 '라이덴 쇼군' 더빙 현장도 공개됐다. 캐릭터 누적 매출 1위 역할을 맡은 그녀의 목소리 차력쇼는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더빙을 마친 박지윤은 정형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식사 약속을 했기 때문. 하지만 그 시각 정형석은 백화점 쇼핑에 심취해 박지윤의 전화를 받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정형석은 "백화점은 아주 좋은 공간이다. 물질적인 소유가 덧 없다는 걸 알지만 옷과 책만큼은 포기를 못하겠다. 그렇다고 제가 명품을 사거나 엄청난 소비를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반면 박지윤은 "누가 쇼핑을 싫어하겠나. 하지만 그것 말고도 돈 들어갈 데가 많다는 걸 아니까 (쇼핑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정형석과 동상이몽 입장을 밝혔다.

/사진=SBS 방송화면

결국 박지윤은 직접 정형석을 찾아 나섰고, 끝끝내 전화를 받지 않은 정형석을 향해 "진짜 미치겠다. 열 받아 죽겠다. 진짜 스트레스 받는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이후 정형석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연애 3년 반 동안 전쟁 같이 싸웠다. 연애할 때 박지윤이 운전을 하고 저는 옆에 탔다. 차안에서 싸우면 (박지윤이) '그만하라고'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차를 세우고 내려서 가버린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박지윤은 "저도 남자와 싸워본 게 그때가 처음이었다. 남편의 과장하는 말들도 정말 싫다"고 밀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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