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우리나라 주요 제조업 생산 및 공급망 지도' 발간대만 수출 비중 두 배…생산은 수도권·충청권에 97%중국산 車 10배 급증…국내 수입시장 판도 변화美 보호무역에 전기차 수출 '뚝'…하이브리드가 대체 등록 2026-07-27 오후 12:00:08 수정 2026-07-27 오후 7:32:09 가 가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한국 제조업의 공급망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반도체는 대만이 중국에 이은 핵심 수출시장으로 떠오르며 수출 비중이 3년 만에 두 배로 뛰었고, 국내 생산의 80%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자동차 역시 중국산 수입이 3년 새 10배 넘게 늘고 대미 전기차 수출은 급감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영향이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대만 비중 두 배…국내 생산, 수도권·충청권 97% 집중 한국은행이 27일 발간한 ‘우리나라 주요 제조업 생산 및 공급망 지도’ 책자에 따르면 대만이 전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9.0%에서 2025년 19.9%로 두 배 이상 확대되며 중국에 이은 2위 수출시장으로 올라섰다. 반면 중국은 여전히 최대 수출국이지만 수출 비중은 51.7%에서 40.3%로 낮아졌고, 수출액도 2022년 797억달러에서 2025년 745억달러로 감소했다. 기존 중국 중심의 수출 구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AI 반도체 공급망의 중심지인 대만과의 연결이 빠르게 강화된 것이다. 한은은 생성형 AI 확산 이후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반도체 수요의 중심이 기존 중앙처리장치(CPU)와 범용 D램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로 빠르게 이동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미국 엔비디아의 GPU와 대만 TSMC의 첨단 파운드리·패키징,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HBM을 잇는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이 한층 공고해졌다는 설명이다. AI 공급망 재편은 국내 생산지도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수도권이 전국 반도체 생산의 82.3%, 충청권이 14.7%를 차지해 두 권역의 비중이 97%에 달했다. 전국 반도체 생산액은 2014년 74조원에서 2024년 210조 8000억원으로 약 3배 늘었고, 제조업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에서 10.1%로 확대됐다. 반도체 호황은 장비 공급망도 바꿨다. 첨단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공급하는 네덜란드산 제조장비 비...
밖으로는 대만, 안으로는 수도권…AI가 바꾼 반도체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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